[비즈니스포스트] 하나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BUY)이 유지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실적과 배당 정책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 5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2일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4만8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1분기 이익을 두고 "지난해 실시한 희망퇴직 비용이 1800억 원가량 반영되었음에도 우수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902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6.8%, 전년동기 대비 8.1% 증가한 것이다.
하나금융지주의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대신증권의 추정(8282억 원) 및 컨센서스(7794억 원)을 각각 8.9%, 15.8% 웃돌았다.
박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1분기 우수한 실적은 자회사 실적호조와 NIM(순이자마진)개선에 따른 은행 이익증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이 역성장하며 전체 원화대출 성장은 1.0%에 그쳤으나 은행 기준 NIM이 지난 4분기 대비 3bp(베이스포인트) 개선됨에 따라 이자이익이 2조200억 원의 탄탄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0.8%, 전년동기 대비 28.3% 증가한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NIM이 경쟁사 대비 개선폭이 적은 것은 지난 4분기 거액 연체이자가 회수되며 NIM이 크게 상승한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라며 "이를 감안한 동사의 경상적인 NIM개선은 5bp"라고 분석했다.
1분기 호실적과 더불어 하나금융지주의 전향적인 배당 정책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나금융지주는 22일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의함과 동시에 내년 정관 변경을 통해 분기배당과 관련한 기준을 마련할 것임을 시사했다.
대신증권은 2022년 하나금융지주의 DPS(주당배당금)을 3350원으로 전망했다.
이에 박 연구원은 "훌륭한 실적과 더불어 전향적인 배당정책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