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2-04-21 12: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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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가 양자컴퓨터의 해킹 공격도 방어할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PQC)를 활용한 전용통신회선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를 기반으로 한 기업고객 대상 전용 통신회선서비스 ‘U+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를 기반으로 한 기업고객 대상 전용회선서비스 ‘U+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양자내성암호기술이 적용된 광전송장비(ROADM)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 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를 활용한 정식통신회선 서비스가 출시되는 것은 국내 외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양자내성암호는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연산속도가 1천만 배 빠른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모든 공격에도 뚫리지 않는 암호기술이다.
IT업계에서는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양자내성암호를 해독하는 데만 수조 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한다.
U+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은 양자내성암호기술이 적용된 광전송장비(ROADM)를 통해 해킹이 불가능한 보안환경을 제공한다. 고객이 전용회선을 통해 데이터를 송수신할 때 양자내성암호키를 활용해 데이터를 암호 및 복호화한다.
LG유플러스는 U+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다루는 보안 민감도가 높은 금융기관 △데이터센터(IDC)에서 대량의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는 기업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인공지능(AI) 등 최신기술을 도입한 기업 등에 최적의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전용회선서비스 뿐만 아니라 유무선통신서비스에도 적용하고 고객별 맞춤형 응용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성철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기술의 선두주자로서 양자암호서비스 상용화를 통해 양자정보통신산업을 국가의 핵심산업으로 육성하는데 필요한 기술환경 및 산업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며 “양자내성암호서비스의 뛰어난 보안성을 기반으로 다가올 양자컴퓨팅 시대에도 고객경험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