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각종 의혹에 거리낄 게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정호영 후보자는 21일 서울시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본인과 자녀와 관련한 의혹을 놓고 "불법은 없었으나 국민의 눈높이가 도덕과 윤리의 잣대라면 거기로부터도 떳떳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운데)가 4월21일 서울시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에게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자진사퇴론이 나오고 있다는 지적에는 "도덕적, 윤리적 잣대로도 한 점 부끄럼이 없다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재차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아들의 병역 의혹과 관련해선 "예전 의료자료를 의료기관에 공개해 지금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오늘 중 아마 결과가 나올텐데 바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포부도 밝히며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뜻을 나타냈다.
정 후보자는 "국민들이 하루빨리 코로나 유행에서 벗어나 언제,어느 곳에서나 병들고 다치더라도 똑같이 훌륭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부모님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훌륭하게 기를 수 있고 여성과 청년들이 수많은 좋은 일자리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나라, 노인들은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설계할 수 있고 장애인은 더는 장애가 혜택의 대상이 아니라 당당한 권리의 주체로 우리 모두 인식할 수 있는 복지국가를 이룩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