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국민은행이 '영상'을 매개로 젊은세대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오프라인 공간을 구축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그 일환으로 KB국민은행은 하반기안에 MZ세대 크리에이터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영상 스튜디오를 이태원에 열 계획을 세웠다.
금융권이 'MZ세대 잡기'에 집중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사례는 드물어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19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태원지점 7층 전용면적 82평(271m
2 ) 공간에 '콘텐츠 스튜디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운영업체를 정하기 위해 5월9일까지 제안을 받는다.
스튜디오 운영은 8월부터 시작된다. 해당시설과 콘텐츠 운영을 위해 최대 15억 원의 예산이 책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KB국민은행은 미래 주요 거래고객으로 성장할 젊은층 대상 브랜드 포지셔닝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MZ세대 주요 관심사인 영상 콘텐츠 중심의 크리에이터 성장을 지원하고 MZ세대 고객과 소통하는 게 목적이다.
KB국민은행의 표현을 빌리자면 해당 공간은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MZ세대의 놀이공간"을 지향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스튜디오는 영상촬영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뿐 아니라 크리에이터 강연 및 교육을 위한 공간, 휴식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휴식공간은 방문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카페와 크리에이터 팬미팅, 크리에이터들의 사교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KB국민은행은 해당 공간에서 연간 주 1회, 총 8회 과정의 크리에이터 입문교육 과정을 기획하고 있다.
이밖에 유명 크리에이터 섭외 강연, 팬미팅 및 네트워킹 파티, 브랜드 협업 팝업스토어 등 각종 이벤트나 행사를 월 1회 이상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B국민은행은 영상에 익숙한 MZ세대를 겨냥해 디지털 채널 운영을 통한 홍보를 강화해 왔는데 오프라인에 영상 스튜디오를 구축해 MZ세대가 즐겨찾는 명소를 만든다는 전략이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KB국민은행은 올해 공식 유튜브 채널의 총 조회수가 2억 회를 돌파하는 등 영상에 익숙한 MZ세대 고객과 디지털 소통에서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