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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도시정비 3년 연속 신기록 도전, 윤영준 상반기 5조 바라봐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2-04-19 10: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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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신기록 경신에 도전하고 있는데 신호가 좋다. 

현대건설은 2021년 도시정비 신규수주 5조5499억 원을 거두며 역대 최고기록이었던 2020년 4조7383억 원을 경신했는데 윤 사장은 올해도 새 기록을 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건설 도시정비 3년 연속 신기록 도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922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영준</a> 상반기 5조 바라봐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19일 현대건설과 도시정비업계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현대건설은 상반기에만 도시정비 신규수주 5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4월19일 현재까지 1조6638억 원의 도시정비 신규수주를 확보하며 GS건설(1조8919억 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현대건설은 여러 도시정비사업장에 단독으로 입찰해 뒀거나 심지어 수의계약을 앞두고 있는 곳도 여럿이다.

이에 올해 상반기에만 5조 원이 넘는 신규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3년 연속 도시정비 신규수주 신기록 달성에 파란불이 켜진 셈이다. 

업계에서 현대건설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은 곳을 살펴보면 서울 이촌동 한가람아파트 리모델링사업(2341세대), 서울 대치2단지 리모델링사업(1988세대), 선사현대 리모델링사업(3138세대), 광주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꼽히는 광천동 재개발사업(1조1300억 원), 경기 과천8·9단지 재건축(공사비 9800억 원) 등이다. 

구체적인 예상 사업비나 공사비가 나오지 않은 사업지도 있지만 지역과 세대수를 고려하면 각각 조 단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의 도시정비 신규수주 5조 원 달성은 시간문제란 말이 나온다.

먼저 경기 과천 8·9단지 재건축과 광주 광천동 재개발사업은 단독 수주 가능성이 높다. 

과천 8·9단지 재건축 조합에서 지난 3월14일 개최한 두 번째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또 지난 3월15일 광주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꼽히는 광천동 재개발사업(5611세대, 사업비 1조1300억 원) 2차 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만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는 바람에 일단 유찰됐다. 

이에 따라 두 사업 모두 현대건설에서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컨소시엄으로 입찰하는 곳들에서도 좋은 신호가 들려온다. 

서울 이촌동 한가람아파트 리모델링사업(2341세대)과 대치2단지 리모델링사업은 현대건설이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이뤄 입찰했다. 

한가람아파트 리모델링조합은 지난 3월18일 수의계약방식으로 전환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대치2단지 리모델링조합은 지난 2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대건설은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한 선사현대 리모델링사업은 오는 23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연다. 조합은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뒀다. 

윤영준 사장이 주택 전문가로서 도시정비 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곳간을 채우고 있지만 사업성도 철저히 따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으로 한가람아파트는 리모델링사업을 통해 용적률이 358%에서 515.98%로 늘어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 사장은 서울 노량진뉴타운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노량진1구역 재개발사업(2992세대)에도 관심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노량진1구역은 노량진뉴타운(1~8구역) 가운데 유일하게 시공사가 정해지지 않고 남아있는 사업장이다. 규모도 가장 크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이 노량진1구역을 두고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건설과 GS건설이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였던 부산우동3구역 재개발(공사비 9200억 원)사업에서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도시정비업계에서는 조합에서 강남 아파트에 준하는 특화설계를 요구했지만 최근 건설자재값 상승 등에 따라 사업성이 떨어져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정비 신규수주 1,2위를 다투는 두 건설사가 노량진1구역에서 만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내실있는 수주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조합에게도 최고의 사업제안을 통해 최고급 주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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