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2-04-15 1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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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진시스템이 전체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022년 연간 매출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15일 “1분기에는 물류대란으로 인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생활가전을 북미지역에 제대로 납품하지 못해 지난해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9.8%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2분기부터 미뤄진 매출이 회복하고 하반기부터는 컨테이너사업부문의 실적까지 더해져 실적이 한 단계 레벨업할 것이다”고 말했다.
▲ 서진시스템 로고.
서진시스템은 금속가공 기술과 시스템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통신장비부품, 휴대폰부품, 반도체장비, 전기구동장치 등을 제조한다.
서진시스템의 2021년도 매출을 살펴보면 통신장비가 23%, 에너지저장장치가 22%, 반도체장비가 12%, 모바일부문이 10%, 기타가 33%를 차지했다.
서진시스템은 2019년까지만 해도 통신장비 매출비중이 52%에 이르렀는데 ESS, 반도체장비, 컨테이너등 다양한 사업을 확대하며 종합 메탈플랫폼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나 연구원은 올해 서진시스템이 에릭슨과 후지쯔 등 통신장비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글로벌 반도체장비업체 램리서치의 반도체장비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하며 실적을 크게 늘릴 것으로 바라봤다.
또 에너지저장장치 고객사 플루언스에너지가 고성장하고 전기차배터리 모듈팩 양산 돌입, 반도체/LCD(액정표시장치)장비의 리퍼비시(재활용) 사업 추진, 컨테이너사업 진출 등도 서진시스템의 실적 상승 기대감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진시스템은 노동력이 풍부하고 임금이 저렴한 베트남에서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원가관리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서진시스템은 2011년부터 베트남에 현지 통신장비부품과 에너지저장장치 등의 생산시설과 영업법인을 두고 있다.
서진시스템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조1250억 원, 영업이익 1832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85.6%, 영업이익은 31.8% 증가하는 것이다.
나 연구원은 15일 서진시스템 목표주가를 2만55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4일 서진시스템 주가는 1만9100에 거래를 마쳤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