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KH바텍의 2022년 1분기 매출은 2021년 4분기 대비 41.7% 감소한 675억 원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이는 비수기에 따른 영향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부품업체 절대 강자 위치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남광희 KH바텍 대표이사.
KH바텍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외장 힌지를 생산하는 업체로 삼성전자가 주요 고객사다.
삼성전자는 8월에 새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하기 때문에 보통 1분기는 KH바텍에 비수기다.
현재 시점에서 KH바텍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삼성전자의 힌지 이원화 정책인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2022년 폴더블 스마트폰 물량 증가와 함께 힌지 공급업체를 KH바텍 외에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올해 힌지 공급업체를 이원화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삼성전자가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 스마트폰은 1600만 대 규모인데 이는 KH바텍이 모두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또 힌지가 매년 새로운 설계 방식으로 적용되고 있어 후발업체들에게는 개발 기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 힌지 물량 증가 및 단가 상승 가능성이 있어 KH바텍의 실적 성장세는 2022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KH바텍은 신규 거래선 확보도 가능하고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 능력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부품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H바텍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546억 원, 영업이익 478억 원, 순이익 42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33.8% 영업이익은 77,7%, 순이익은 27.5% 증가하는 것이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