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소형차 엑센트가 미국 소형차시장에서 5년여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엑센트는 지난달 미국에서 모두 1만2933대가 판매돼 9165대가 판매된 닛산의 소형차 베르사를 제치고 소형차급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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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의 액센트. |
이는 액센트가 미국 소형차시장에서 마지막으로 1위를 차지한 2011년 7월 이후 57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엑센트는 당시 신형모델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6938대가 판매돼 소형차부문 1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 엑센트의 4월 판매량은 전체 미국 소형차 판매량 가운데 29.6%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엑센트 모델이 출시된 지 5년이 지났다는 점에서 이번 1위 등극은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렌터카업체 등을 대상으로 법인판매를 늘리고 현지 판매원들에게 판매장려금을 조금 올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소형차시장에서는 엑센트를 포함해 기아차의 프라이드, 닛산의 베르사, 포드의 피에스타, 혼다의 피트, 쉐보레의 소닉, 토요타의 야리스 등이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판매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베르사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동안 소형차부문에서 판매 1위를 유지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