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여행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카드업계가 대비에 분주하다.
이들은 호텔과 항공권 할인 등의 혜택을 앞세우면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여행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카드사들이 준비에 분주하다. |
8일 NH농협카드는 생활·문화 할인서비스포털 '채움스케치'를 통해 익스피디아에 접속해 호텔 숙박을 예약한 고객에게 결제금액의 15%를 할인해 주는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30일까지 인터파크항공에서 NH농협 채움 신용·체크카드로 국제선 항공권을 결제한 고객에게는 최대 12%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 역시 해외여행객을 겨냥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4월 한 달간 하나투어와 인터파크투어에서 할인 대상 국제선 항공권을 결제하면 최대 1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제휴된 온라인 쇼핑몰에서 해외여행 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15%의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KB국민카드 라이프샵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구입하면 7% 즉시 할인도 적용된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필요할 때 먼저 충전해 쓸 수 있는 '마일리지 긴급충전 서비스'를 도입했다.
필요한 마일리지를 먼저 충전해 쓰고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인 '대한항공카드'를 통해 적립한 마일리지로 갚아나가는 방식이다.
롯데카드는 3월 국내외 가맹점에서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아멕스 플래티넘 아시아나클럽 롯데카드'를 선보였다.
해외가맹점, 아시아나 항공권 결제 시 각각 0.5~2마일리지를 이용금액 1천 원 마다 추가로 적립해준다.
고객은 1천 원당 최대 3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으며. 국내·해외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를 연 2회 제공한다.
국내 여행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확대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8일부터 국내여행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유여행 전용 플랫폼 ‘티티비비(TTBB)’를 통해 숙소를 예약하는 고객에게 최대 3만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숙박대전’ 할인 쿠폰을 사용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여행수요는 최근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KB국민카드가 전날 낸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분기에는 항공사 결제 건 4건당 1건 이상이 취소되며 가장 높은 취소율(26%)을 보였으나 올해 1분기 취소율은 16%로 줄어들며 정상화되는 분위기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취소율의 감소는 엔데믹의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며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으로 항공사를 비롯한 여행업종 매출액도 빠르게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