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11주 만에 하락을 멈추고 보합으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은 4월4일 기준 4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이 변동 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반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지난주와 비교해 각각 0.01%, 0.02% 하락했다.
▲ 한강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
서울 아파트값은 1월 넷째 주부터 10주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끝내고 보합으로 전환한 것이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이 0.02% 하락했다.
비수도권 아파트값은 0.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서울은 강북권 하락폭이 줄고 강남권은 재건축과 중대형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권에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가 있는 용산구(0.02%)가 올랐고 노원구(-0.01%), 성북구(-0.01%) 등은 하락폭이 지난주보다 감소하며 강북지역 전체 하락폭이 축소됐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0.02%)가 개포·역삼동의 중대형 위주로, 서초구(0.02%)는 한강변 신축 위주로 신고가를 기록하며 상승폭이 늘어났다. 송파구(0.01%)는 급매물이 소진되고 호가가 오르며 상승으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은 “대체로 매물이 감소하고 매수세는 소폭 증가하면서 서울 전체가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신축 단지나 역세권 지역을 중심으로 문의가 증가했지만 전체적으로 매물이 쌓이며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초구(-0.02%), 강남구(-0.01%)는 급매물 위주로 소량의 거래가 이루어지며 하락세가 지속됐고 강서구(-0.07%)는 등촌동 위주로, 양천구(-0.05%)는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값이 내렸다.
반면 성동구(0.01%)는 금호동 등 준신축 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고 송파구와 강동구는 거주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 위주로 문의가 증가하며 보합전환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