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04-06 16: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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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HLB(에이치엘비)그룹 계열사 HLB제약이 미국 계열사 베리스모테라퓨틱스(베리스모)의 지분을 추가 확보한다.
HLB제약은 8일 베리스모 주식 318만7962주를 약 121억 원에 취득해 지분율을 35.24%로 끌어올린다고 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HLB제약 로고.
HLB제약은 앞서 지난해 4월 베리스모 지분 20%를 취득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베리스모는 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킴리아' 연구팀이 펜실베니아 의과대학에 설립한 바이오기업이다. HLB제약 이외에 HLB(지분 9.61%)와 펜실베니아대학(5.50%)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베리스모는 현재 췌장암, 난소암, 유방암, 폐암 등의 고형암 및 혈액암 치료를 위한 후보물질 4개를 개발하고 있다.
췌장암, 중피종, 난소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후보물질 'SynKIRTM-110'에 대한 미국 임상1상 시험신청(IND)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초 임상 시험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베리스모는 향후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으로 임상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2월 자회사인 베리스모아시아를 설립하기도 했다. 국내 생산시설 구축 및 임상병원 확보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재형 HLB제약 대표는 "베리스모와 같이 기술력 높은 해외 유망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함으로써 국내 중소 제약사의 한계를 벗고 성장성이 무한한 글로벌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며 "HLB제약이 잘하는 국내 의약품 판매에 건강기능식품, 신약개발 성과까지 이뤄 주주들의 성원과 기대에 반드시 보답할 것이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