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조선사들이 1분기 선박 발주량의 50% 넘는 물량을 수주해 1위를 차지했다.
6일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3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323만CGT(표준선 환산톤수, 88척)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은 164만CGT(35척)를 수주해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LNG운반선. <한국조선해양> |
중국은 136만CGT로 점유율 42%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한국의 올해 1분기 선박수주 실적은 전 세계 선박발주량 920만CGT(259척)의 약 50%인 457만CGT(97척)으로 중국(386만CGT)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조선사들이 1분기 수주집계에서 중국을 앞선 것은 2015년 이후 7년 만이며 분기기준 시장점유율이 50%에 달한 것은 클락슨 리서치가 데이터를 공개한 1996년 이후 처음이다.
한국 조선사들은 1~3월 발주된 대형 컨테이너선(1만2천TEU급 이상) 38척 가운데 21척(55%), 대형 액화천연가스 운반선(14만㎥ 이상)도 37척 가운데 26척(70%) 수주하는 등 주력 선종에서 절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 건조가격을 나타내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3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56.17포인트로 2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