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대선 직후 서울 강남·서초 등 상위 10곳 아파트값 평균 7억 가까이 뛰어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2-04-05 17:07: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20대 대선 직후 서울 강남, 서초 등 지역의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규제완화, 다주택자 보유세 경감대책 등 차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관한 기대로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선 직후 서울 강남·서초 등 상위 10곳 아파트값 평균 7억 가까이 뛰어
▲ 한강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5일 김회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대 대선 직후(3월10일~28일) 서울 아파트 거래 가운데 46건은 직전 최고가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149건)의 30.9% 수준이다.

대선 직후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서울 아파트 상위 10곳의 최고가 평균은 32억1900만 원으로 직전 최고가 평균치(25억3300만 원)보다 6억8600만 원 뛰었다.

특히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구(4곳)와 서초구(2곳) 아파트가 상위 10군데 가운데 6곳을 차지했다.

강남구 삼성동 헤렌하우스는 전용면적 217.86㎡ 매물이 3월11일 50억 원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34억 원)보다 16억 원 상승한 가격이다.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 전용면적 158.54㎡ 아파트는 3월19일 직전 최고가(36억 원)보다 15억 원 비싼 51억 원에 거래됐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29.97㎡는 3월24일 63억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직전 최고가와 비교해 12억 원이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3월 마지막주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집값은 10주 만에 상승(0.01%) 전환했다. 5주 연속 하락해왔던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도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아직 집값이 오름세로 돌아서지는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선 직후 거래된 149건의 서울 아파트 중 직전 최고가 대비 하락한 거래는 100건으로 전체 거래의 67.1%로 집계됐다. 이는 2월(62.5%) 대비 4.6%포인트 더 확대된 수치다.

김회재 의원은 “아직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 추세에서 완전히 돌아서지는 않았다”면서도 “새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가 강남의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가 멈추는 등 우려스러운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책의 급격한 전환은 시장 불안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먼저 집값 안정화 추세를 확고히 한 다음 투기 수요를 막을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그 이후에 시장 상황에 맞춰 규제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트럼프 "미국 내 틱톡 금지 90일간 유예할 수 있어", 취임식 날 발표할 듯
이재명, 서부지법 발생 난동 놓고 "사법부 파괴하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
최태원 'SK하이닉스 HBM'에 자신감, "엔비디아 젠슨 황 요구보다 개발 빨라"
최태원 "수출주도 경제 바꿔야", '경제 연대' '해외투자' '해외시민 유입' 필요
윤석열 구속에 엇갈린 반응, 국힘 "사법부에 유감" 민주당 "국민 분노 덕분"
우리금융 회장 임종룡 해외투자자에 서한, "밸류업 정책 일관되게 추진할 것"
하나금융 함영주 베인캐피탈에 국내 투자 확대 요청, "새 사업기회 창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에 구속영장 발부, 현직 대통령 사상 처음
HD현대건설기계 필리핀서 굴착기 122대 수주,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 박차
비트코인 1억5544만 원대 1%대 상승, 트럼프 취임 기대에 강세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