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자동차 인수 의지를 고수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5일 금호에이치티를 포함한 1~2개 기업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디슨모터스 관계자는 “기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새로운 참여자가 확보되면서 컨소시엄이 한층 탄탄해지고 있다”며 “만약 컨소시엄이 인수인 지위를 잃더라도 이들 기업과 새로운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호에이치티는 자동차용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전문기업이다.
금호에이치티는 이날 에디슨모터스에 컨소시엄 참여 의향서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참여조건은 에디슨모터스가 제기한 쌍용차 인수계약 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 참여하겠다고 알려졌다.
에디슨모터스가 컨소시엄을 보강하는 것은 자금력과 관련한 의구심을 씻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디슨모터스는 3월25일까지 인수잔금 2743억 원을 추가로 납입해야 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서 자금력과 관련한 시장 우려가 커진 상태다.
이에 금호에이치티뿐 아니라 추가적으로 재무적투자자(FI)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시선도 나온다.
금호에이치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339억8500만 원, 영업이익 65억2600만 원을 거뒀다. 지난해 말 별도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47억 원으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자금력과 관련한 우려를 씻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서울회생법원이 내린 쌍용차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과 관련해서도 대법원에 특별항고를 제기하면서 쌍용차 인수 계약자 지위를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