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모바일 운영체제(OS) 경쟁에서 애플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12일 시장조사기업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1분기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의 주요국 시장점유율은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
|
▲ 1분기 중국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 <칸타월드패널> |
안드로이드는 영국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국가 5개국에서 점유율 75.6%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1%포인트 늘어났다.
미국과 중국 시장점유율도 65.5%와 77.7%로 집계돼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7.3%포인트, 6.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모토로라 등이 안드로이드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 유럽에서 윈도폰 점유율이 하락했는데 기존 윈도폰 이용자가 대거 안드로이드 기기로 갈아탄 것으로 보인다.
로엔 구엔베어 칸타월드패널 연구원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지속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운영체제를 공급하는 휴대폰 제조회사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는 애플 제품에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점유율 둔화가 역력하다.
애플의 iOS 점유율은 유럽국가 5개국에서 18.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포인트 떨어졌다. 중국 1분기 점유율도 21.1%로 조사돼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5.4%포인트 낮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손효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