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차그룹 전기차 유럽서 테슬라 폴크스바겐 잡는다, "경쟁력 우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2-03-31 10:35: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차그룹 전기차 유럽서 테슬라 폴크스바겐 잡는다, "경쟁력 우위"
▲ 기아 전기차 'EV6'.
[비즈니스포스트] 기아와 현대차가 급성장하는 유럽 전기차시장에서 품질경쟁력을 주목받으며 테슬라와 폴크스바겐에 강력한 경쟁사로 떠오르고 있다는 미국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현지시각으로 30일 “기아와 계열사인 현대차가 인상 깊은 전기차 신모델을 유럽시장에 출시하면서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특히 기아가 글로벌 전기차시장에서 공격적 판매 확대 목표를 세우고 2026년까지 10종의 순수전기차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유럽에서 최근 ‘2022 올해의 차’를 수상한 전기차 EV6에 이어 2023년 출시를 앞둔 EV9 등 모델이 소비자들에게 계속 인기를 끌면서 시장 지배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브스는 최근 유럽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전기차 구매자들이 신뢰성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기아가 앞으로 경쟁에 더 유리한 위치에 놓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내놓았다.

기아 전기차가 테슬라 전기차보다 훨씬 높은 소비자 신뢰성을 갖춘 것으로 파악됐고 전반적 품질도 기존 전기차 강자였던 폴크스바겐과 맞먹거나 이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제네시스 GV60도 테슬라의 모델Y 등 경쟁차종과 비교해 소비자들에 더 좋은 반응을 얻으며 수요 확대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 자동차 조사기관 슈미트오토모티브는 “테슬라가 최근 전기차 품질 문제로 소비자들에 외면받는 사이 기아 EV6과 현대차 아이오닉5는 강력한 경쟁차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포브스는 폴크스바겐도 한국 경쟁사들의 성장을 불안하게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처지라고 보도했다.

품질은 물론 가격 경쟁력에서도 여러 유럽 국가에서 우위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 강력한 수요를 이끌 수 있는 요소를 두루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EV6이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검증받은 것은 앞으로 본격적 수요 확대를 이끄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브스는 “이미 여러 경쟁사들이 난립한 유럽 전기차시장에서 기아와 현대차는 테슬라 및 폴크스바겐의 시장 리더십을 위협하며 많은 어려움을 안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포브스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차질 지속,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원가상승 등이 전기차시장 전반에 악재로 남아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넷리스트와 HBM 특허소송서 최종 패소, 손해배상 3억 달러 판결 김호현 기자
삼성전자 퀄컴 칩과 '헤어질 결심', 노태문 미디어텍 칩으로 원가절감 포석둔다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역대급 상반기 실적에 ‘월 기본급의 150% 성과급’ 지급 김호현 기자
포드 보급형 전기차 중심으로 전략 선회, ‘F-150 라이트닝’ 실패 교훈으로 삼아 이근호 기자
중국정부 희토류 통제 강화에 시동 걸어, 글로벌 기업 공급망 다변화 서둘러 이근호 기자
'HBM 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증설 줄어, 중국 일본에 추격 허용할 수도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전망, HBM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나병현 기자
TSMC 독일 반도체공장 투자 속도 조절, 수익성 확보 어렵고 리스크는 커져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 노노 갈등 점화, 동행노조 "총파업에 직원들만 피해보고 있다" 나병현 기자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EPC 본계약에다 글로벌 공략 기대 김규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