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그룹이 조성한 바이오벤처 투자펀드가 미국 유전자 치료제 개발기업에 투자한다.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유전자 치료제시장의 혁신기술 발굴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국 바이오벤처기업인 재규어진테라피에 투자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삼성물산이 990억 원을 출자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벤처투자가 각각 495억 원, 15억 원을 투자해 1500억 원 규모로 조성한 바이오벤처펀드다.
미국 기업 재규어진테라피는 아데노 관련 바이러스(AAV) 유전자 치료제분야를 선도하는 바이오벤처기업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척수성 근위측증 치료제인 졸겐스마를 개발한 연구진이 주축이 돼 2019년 설립했다.
재규어진테라피는 갈락토스혈증, 특정 유전자 관련 자폐증, 1형 당뇨병 관련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2023년 임상시험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유전자 치료제는 치료용 단백질을 생성할 수 있는 유전자를 세포 안에 주입해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기존 항체 치료제로 치료할 수 없었던 다양한 질병 치료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재규어진테라피 투자 규모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재규어진테라피와 연구 프로그램 발굴과 개발에 협력한다고 설명했다.
라이프사이언스펀드 관계자는 “이번 재규어진테라피 투자를 시작으로 글로벌 바이오 핵심기술 육성 등을 목표로 유망기술 발굴과 국내외 혁신 벤처기업에 관한 투자를 지속해가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