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무총리직 고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포함해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뜻을 표명했다.
안 위원장은 30일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직접 총리를 맡기보다는 당선인이 뜻을 펼칠 수 있게 국정 운영 방향에 맞는 좋은 사람을 찾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수위원장으로 다음 정부의 청사진을 그린 다음 직접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당선인의) 부담을 덜어주고 국정운영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됐으나 전날 윤 당선인을 만나 총리를 맡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나 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할 것이라는 예상에도 선을 그었다.
안 위원장은 “지방선거와 당권에 도전할 생각이 없다”며 “저는 당의 지지기반을 넓히는 일, 정권이 안정될 수 있는 일들에 공헌할 바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이 총리를 맡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냄에 따라 새 정부 총리 인선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4월3일에 총리 후보를 발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안 위원장의 뜻이 전해져 본격적 총리 인선이 지금부터 속도를 낼 것이다”고 대답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