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1등을 향한 LG그룹의 의지, LG 임원들이 책을 출판하는 이유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2-03-29 14:33: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1등을 향한 LG그룹의 의지, LG 임원들이 책을 출판하는 이유
▲ 고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
[비즈니스포스트] "LG를 반드시 '초우량 LG'로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1995년 취임사에서 외친 말이다.

구 전 회장의 1등을 향한 의지는 많은 LG구성원들에게 깊은 울림으로 전해졌고 이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시대에 이르러 더욱 힘을 받고 있다.

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LG그룹은 생활가전과 전기차 배터리,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입지를 다지며 선대회장의 의지를 받들고 있다. 

최근 들어 LG그룹 임원 출신들이 책을 출판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점도 세계 최고로 가는 노하우를 세상과 공유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새 책 ‘LG가 사장을 만드는 법’(세이코리아 펴냄)은 LG그룹이 정도경영을 통해 어떻게 글로벌 '톱티어' 기업이 됐는지 그 비결을 담고 있다.

저자 이웅범 유비스컨설팅 대표는 LG그룹의 여러 계열사와 조직을 거치며 학습하고 실천해 온 우수한 리더십의 사례와 우수한 리더들의 철학을 전한다. 

이 책에는 LG그룹이 구본무 전 회장의 ‘1등 경영’ 목표 아래에서 이를 달성할 수 있는 우수한 리더와 경영자를 어떻게 육성하고 평가해 능력을 발휘하도록 이끌었는지 소개한다.

저자는 특히 자신이 여러 업무현장에서 직접 겪은 실제 인물들의 리더십과 그들이 자신을 어떻게 리더로 성장하도록 도왔는지 생생한 경험을 서술하며 훌륭한 리더의 롤모델을 제시한다.

LG이노텍의 CEO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그가 어떤 생각과 의사결정을 통해 이런 업적을 이뤄낼 수 있었는지 당시 회사가 처해 있던 구체적 상황과 배경, 업무 추진과정과 결과를 예시로 들며 현장감 있는 사례도 보여준다.

이웅범 대표는 LG이노텍과 LG화학 등 LG그룹의 핵심 계열사가 본격적으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던 시기에 경영을 맡으며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LG이노텍에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부사장 및 대표이사, 2016년까지 사장을 지냈고 LG화학에서는 2018년까지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으로 일했다.

이 대표는 출간 배경을 놓고 세계 어떤 기업하고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경쟁력을 지닌 회사의 기틀을 닦았다는 자신감과 경험을 여러 사람들과 나눌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1등을 향한 LG그룹의 의지, LG 임원들이 책을 출판하는 이유
▲ 'LG가 사장을 만드는 법' 저자 이웅범 전 LG화학 사장.
2021년에 출판된 이영하 전 LG전자 생활가전 사업본부장 사장의 ‘세계 1등은 다르게 일한다’(서울문화사 펴냄)도 LG그룹의 1등 철학을 전해주는 책이다.

이영하 전 사장은 35년 동안 우직하게 생활 가전의 한 우물만 파 '집념의 불도저' 혹은 '야전 사령관'으로 불렸다. 

이영하 전 사장은 별명답게 조직을 맡으면 '3년 시한부 운영'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한계 돌파의 조직 혁신을 해나갔다. 

맡는 조직마다 탈바꿈해나가 생활 가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1등 반열에 오르는 디딤돌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기완 전 LG전자 부사장의 ‘나의 꿈에 국경은 없다’(한스컨텐츠 펴냄)는 글로벌 시장의 선두권으로 뻗어나가는 LG그룹의 해외시장 개척 여정을 담고 있다.

저자는 38년간 LG전자에서 해외마케팅과 영업업무를 맡아 동유럽, 중동, 인도 등 전 세계를 누비며 얻은 경험을 상세하게 전해준다.

특히 저성장과 침체 속에서 무기력에 빠진 한국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강한 의지력을 북돋는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LG그룹과 같은 대기업 계열사에서 근무한 임원들이 잇따라 책을 출판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며 “정도경영을 보여주고 있는 LG그룹에서 일한 임원들이 성공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넷리스트와 HBM 특허소송서 최종 패소, 손해배상 3억 달러 판결 김호현 기자
삼성전자 퀄컴 칩과 '헤어질 결심', 노태문 미디어텍 칩으로 원가절감 포석둔다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역대급 상반기 실적에 ‘월 기본급의 150% 성과급’ 지급 김호현 기자
포드 보급형 전기차 중심으로 전략 선회, ‘F-150 라이트닝’ 실패 교훈으로 삼아 이근호 기자
중국정부 희토류 통제 강화에 시동 걸어, 글로벌 기업 공급망 다변화 서둘러 이근호 기자
'HBM 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증설 줄어, 중국 일본에 추격 허용할 수도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전망, HBM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나병현 기자
TSMC 독일 반도체공장 투자 속도 조절, 수익성 확보 어렵고 리스크는 커져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 노노 갈등 점화, 동행노조 "총파업에 직원들만 피해보고 있다" 나병현 기자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EPC 본계약에다 글로벌 공략 기대 김규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