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궤도 위성 안테나 사업에서 독보적 위치를 확보하면서 고객사들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이사.
김규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인텔리안테크 목표주가를 11만58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인텔리안테크 주가는 28일 8만8700원에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인텔리안테크는 2019년 원웹으로부터 첫 공식 수주를 받은 뒤 중·저궤도 위성 안테나 사업에서 고객사가 꾸준히 추가되고 있다”며 “위성용 안테나 분야에서 이미 독보적 지위를 차지한 인텔리안테크에게 더 많은 고객사들이 협력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저궤도 위성 안테나는 인터넷 망을 설치하기 힘든 지역에서 위성을 활용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인프라를 말한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인텔리안테크는 주요 중·저궤도 위성 사업자 6개 가운데 절반인 3개 기업(원웹, SES, 텔레셋)과 안테나 공급을 이미 체결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공급계약 체결 여부가 알려지지 않은 3개 회사(스페이스엑스, 아마존, 이리디움)도 그들의 주요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위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인텔리안테크와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여행 재개와 6G통신 시대의 도래 역시 인텔리안테크에게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크루즈 여행 정상화로 주요 크루즈 메이커의 안테나 발주도 증가하고 있다”며 “6G의 개화가 예상되는 2030년까지 인텔리안테크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을 고려하면 현재 높은 시장가치를 인정받기에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인텔리안테크는 2022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460억 원, 영업이익 2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78.3%, 영업이익은 930.5% 늘어나는 것이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