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회장은 40년가량 경영 일선에서 활동했으며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8년 동안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경제계와 정치권의 가교 역할을 해낸 만큼 기업과 국내외 경제 상황에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전 회장이 민주당 인사들과 친분이 깊은 점은 인사청문회 시 유리한 점으로 꼽힌다.
그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시절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파트너 역할을 하며 다른 경제단체 수장들보다 정부에 온건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 대선 때에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대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박 전 회장은 24일 자신이 보유한 두산 주식을 모두 처분했는데 이 때 정치권에서는 인사검증 준비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현직 경영인 중에는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회장 겸 솔루스첨단소재 대표이사가 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진 회장은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 때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했다.
진 회장은 삼성전자 재직 시절 세계 최초의 64메가, 128메가, 1기가 디램 등의 개발을 지휘하며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화'를 일군 주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3년 동안 일하면서 대한민국이 IT강국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의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가 '디지털플랫폼정부'라는 점도 진 회장의 입각 가능성이 점쳐지는 부분이다. 노무현 정부 장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통합 행보에도 무게가 실릴 수 있다.
진 회장은 IT(정보기술)전문 사모펀드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먼트의 출범 10년 만에 운용자산을 300억 원에서 2조 원으로 67배 늘리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