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2022년 임금협상에서 임금 관련 논의를 이어가자는 뜻을 노조에 전달했다.
25일 삼성전자 노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노조에 2021년 임금협상을 다시할 수는 없으며 2022년 임금협상에서 논의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
노조가 18일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급여체계 개선 등을 요구한 데 대한 답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21년 임금인상률이 결정돼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까지 받은 상황에서 재논의하기 어렵다”며 “대신 2021년 임금협상 쟁점을 2022년 임금협상에서 논의하자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회사쪽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결렬로 쟁의권을 확보하고 있어 임금협상 관련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에 나설 수 있다.
삼성전자 노사는 2021년 임금협상에서 연봉 1천만 원 일괄 인상과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으나 회사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경계현 사장과 면담에서 △성과급 재원 영업이익으로 전환 △정률인상 대신 정액인상 전환 △포괄임금제·임금피크제 폐지 △유급휴일 5일 확대 △회사·노조창립일 각 1일 유급화 등을 요구했다.
삼성전자는 노조와 별도로 지난해 3월 노사협의회에서 2021년 임금을 7.5%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