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경찰이 광주시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 직원 8명을 검찰에 넘긴다.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광주경찰청)는 25일 업무상 과실치사상·건축법 위반·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 8명과 법인을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 1월11일 외벽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연합뉴스> |
이들 가운데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공사 현장소장과 건축·품질 담당자 등 3명은 이미 지난 17일 구속된 상태다.
이들은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공사 현장 책임자로 신축 공정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아 현장 노동자 6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파트 시공방법을 무단으로 변경하면서 구조 안정성 검토 등을 거치지 않았고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하부층에 임시 지지대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에 사용한 콘크리트 강도도 기준에 상당히 미달해 품질 불량에 관한 책임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 외에도 하청업체와 감리 관련자 등 모두 20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 하청업체인 가현종합건설 현장소장과 전무, 감리 담당자 1명 등은 구속돼 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