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차세대 D램인 DDR5로 전환이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반도체업체는 DDR5의 매출 비중이 확대될수록 수익성이 높아질 공산이 크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는 현지시각 22일 “2022년 전체 D램시장에서 DDR5의 점유율은 33% 증가할 것”이라며 “DDR5로 전환은 향후 가속화되어 2026년까지 시장의 약 95%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차세대 D램인 DDR5는 기존 DDR4보다 속도는 2배 이상 빠르고 전력 소모량은 10% 이상 낮다.
다만 DDR5는 생산량이 아직 적고 DDR4보다 가격이 40% 이상 높아 전체 PC용 D램 가운데 점유율이 5% 이하에 그친다.
하지만 중앙처리장치(CPU)시장을 과점한 인텔이 DDR5를 지원하는 데스크톱과 노트북 등을 출시하면서 DDR5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기업이나 서버 제조사 등도 데이터 처리성능을 높이기 위해 DDR5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킹알파에 따르면 전체 D램시장에서 DDR5 비중은 2022년 25%, 2023년 50%, 2024년 62%, 2025년 77%, 2026년 9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DDR5로 전환에 따라 2021년 4.11달러(8GB 기준)인 D램 가격은 2022년 4.64달러, 2023년 4.88달러 2024년 5.12달러, 2025년 5.36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낸드플래시도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데이터센터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출하량은 향후 4년 동안 24.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SSD는 낸드플래시를 사용하는 대용량 저장장치를 말한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2022년 28.6%, 2023년 29.3% ,2024년 28.5%, 2025년 26.9%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킹알파는 “DDR5 전환과 낸드플래시부문의 성장을 감안해 마이크론의 목표 주가를 155달러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적극매수(Strong Buy)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22일 종가 기준 79.12달러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