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한류스타 배우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가수 매니지먼트사업에 주력했는데 배우사업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한류스타를 앞세워 해외공략에도 고삐를 죄겠다는 전략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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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YG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이종석씨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종석씨는 지난해 말까지 웰메이드예당 소속이었는데 그동안 자유계약 신분으로 지내다 이번에 새 둥지를 찾았다.
YG엔터테인먼트와 이종석씨는 합의하에 구체적인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씨는 SBS드라마 ‘시크릿가든’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뒤 KBS드라마 ‘학교2013’과 SBS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잇따라 출연한 주연급 배우로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에서 인기가 높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씨 영입에 앞서 배우 김희애씨, 강동원씨, 차승원씨, 최지우씨 등도 차례로 품었다. 소속배우 라인업을 눈에 띄게 강화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가수 매니지먼트에 주력했던 기업이다. 양현석 대표부터 인기 가수 출신일 정도다.
YG엔터테인먼트가 배우 라인업을 늘려 연예기획사업 외연을 본격적으로 키우겠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속 배우를 앞세워 드라마나 영화 사업에 적극 진출한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CJE&M이 연예기획 사업을 본격화할 준비를 하고 있는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며 “YG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 미리 경쟁력을 키울 필요가 있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YG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중국과 일본 등에서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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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종석씨. |
이런 상황에서 한류스타 배우를 많이 보유하고 있으면 해외사업을 콘서트와 공연에서 해외 드라마 출연이나 영화 등으로 확대할 수 있다.
이번에 계약을 맺은 이종석씨는 출연한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중국 의류브랜드인 ‘썬마’ 등의 광고모델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동남아와 홍콩 등을 중심으로 화장품과 의류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한류스타 소속배우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배우들은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에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YG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 이들을 각종 신사업 마케팅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손효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