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2-03-17 17: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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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에게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최대 8일까지 배출된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7일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오마크론 변이 감염자에게서 얻은 검체 588건을 대상으로 전파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감염성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기간은 증상 발생 뒤 최대 8일까지였다”고 밝혔다.
▲ 질병관리청 로고.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더라도 증상이 발생한 뒤 8일이 지나면 전파 가능성이 없디는 의미다.
현재 확진자는 검사일(검체 채취일)로부터 7일 뒤 격리가 해제된다.
격리기간이 지나도 바이러스가 배출돼 감염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단장은 “배양이라는 것은 바이러스가 살아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7일 정도가 대부분이었다”며 “8일째에는 대부분 감염력을 약하게 보이는 바이러스의 배양 정도이기 때문에 위험은 크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지금처럼 7일 동안 격리하고 며칠 동안 일반적인 주의를 하면 사회적으로 감염 위험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미접종자보다 바이러스 전파력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단장은 “백신 미접종군이 접종군보다 바이러스가 1.56배 정도 더 배양이 잘되는 현상을 확인했다”며 “증상발현 뒤 14일 이내에 미접종군의 바이러스 배양 양성률은 53%이고 백신접종군의 양성률은 34%이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접종이 전파력 감소에 영향을 주었음을 시사한다”며 “접종군은 2차 이상 접종자이며 미접종군은 1차 접종자까지 포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재감염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이 단장은 “지금 오미크론 변이 같은 경우는 재감염이 빈번히 일어나는 사례가 많다고 알고 있다”며 “유럽에서는 재감염의 비율이 확진자의 10%까지도 갔다는 내용들이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