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갤럭시탭S8이 벤치마크 사이트 긱벤치에서 퇴출됐다. <긱벤치 트위터 갈무리> |
삼성전자의 갤럭시탭S8이 벤치마크 사이트 긱벤치에서 퇴출됐다.
갤럭시S22 시리즈에 이어 갤럭시탭S8도 ‘성능조작’ 논란에 휩싸이며 향후 판매량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전자기기 성능측정 플랫폼 긱벤치는 현지시각 15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안드로이드 벤치마크 차트에서 갤럭시탭S8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긱벤치가 갤럭시탭S8을 벤치마크 차트에서 퇴출하기로 결정한 것은 구동하는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기기의 성능이 달라지는 모습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갤럭시탭S8에서 고사양게임을 실행한 결과, 모두 성능에 제한이 걸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미국 IT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는 “갤럭시탭S8도 일부 앱과 게임의 성능을 조절한 갤럭시S22 시리즈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갤럭시탭S7과 갤럭시탭S5e 등 이전 세대 태블릿에서는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22, S21, S20, S10 시리즈는 성능조작 논란으로 이미 긱벤치 벤치마크 목록에서 제외됐다.
삼성전자는 2016년 갤럭시S7 시리즈부터 과도한 발열을 막기 위해 소비자 안전조치 명목으로 제품에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를 적용했다.
GOS는 고사양 게임을 실행하면 활성화되는 기본 애플리케이션으로 초당 프레임 수와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을 일부 조절한다.
기존에는 사용자들이 유료앱 설치로 GOS 기능을 차단할 수 있었지만 갤럭시S22가 새롭게 출시된 뒤 이 우회방법이 막힌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을 키웠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갤럭시탭S8이 긱벤치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