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첫 역세권 활성화사업 신규 대상지로 중랑구 사가정역, 성동구 왕십리역 등 2곳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 서울시 왕십리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 위치도.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역세권 중심의 공간구조를 실현하고 주택공급 확대 및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입지조건을 만족하는 역세권(승강장 경계로부터 250m 이내) 토지의 용도지역을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상향하는 등의 방식으로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는 공공임대시설 및 생활서비스시설로 활용한다.
민간주체가 제시한 계획안에 따르면 사가정역과 왕십리역 역세권에는 신규주택이 모두 308세대 공급된다.
지역필요시설로는 공공임대상가, 청년창업지원센터, 노인복지관, 공영주차장 등이 확충된다.
사가정역 주변은 경전철 신설을 앞두고 있어 연계교통 마련과 함께 지역 핵심인 전통시장 정비가 필요한 지역이다.
서울시는 사가정역 인근의 노후시설 및 전통시장을 정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역세권 복합개발로 생활 기반시설을 두루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왕십리역 일대는 지하철 2호선, 5호선과 경의중앙,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교통 요충지다.
교통이 좋아 인구 유입이 높지만 그만큼 유출 비율도 높아 서울시는 인구 유입을 늘릴 수 있는 지역 맞춤형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통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면서 지역 활성화도 추진하겠다”며 “이번 활성화사업으로 사가정역과 왕십리역 일대에 그동안 부족했던 청년창업지원시설 등을 지역시설을 확충해 주민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