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전자테이블(ETG) 도입 및 슬롯머신 교체효과로 올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테이블은 좌석이 48개로 일반 카지노테이블(7석)보다 약 7배 많다. 슬롯머신은 동전이나 그 대용품을 사용하는 상자형의 자동도박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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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 |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강원랜드가 전자테이블 도입 및 슬롯머신 교체효과에 힘입어 올해도 외형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원랜드는 카지노부문 매출이 전체매출의 약 95%를 차지한다.
강원랜드는 2013년 6월에 전자테이블 2대를 도입했고 올해 1월에 1대를 추가로 도입했다. 강원랜드는 2018년까지 슬롯머신 600대 이상을 교체하기로 했다.
김 연구원은 “전자테이블은 소수의 인원으로 48석을 운영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매우 높다”며 “강원랜드는 2007년~2009년에도 슬롯머신을 교체해 3년간 매출이 2.7배 늘어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강원랜드 방문객도 하반기부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말에는 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기 때문에 방문객수 증가율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 방문객수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4%를 기록했으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3분기부터 2%대로 떨어졌다.
올해 1분기 강원랜드 방문객수 증가율은 2.0%로 지난해 1분기보다 5.5%포인트 낮아졌다.
대신증권은 올해 강원랜드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천억 원, 영업이익 648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9%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