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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GS건설 리모델링사업에 봄바람, 임병용 비수도권 눈돌려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2-03-11 15: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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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비수도권의 리모델링 열풍 확산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다.

GS건설은 올해부터 주로 서울에 국한됐던 리모델링사업 영역을 전국으로 넓혀 더 많은 수주실적을 쌓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새로 출범할 정부의 정책 기조 등 시장 상황도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오늘Who] GS건설 리모델링사업에 봄바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431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병용</a> 비수도권 눈돌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11일 증권가 분석 등을 종합하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동산 공약 등에 힘입어 비수도권 아파트 단지들의 리모델링 추진 바람에 더욱 힘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당선인은 재건축 규제완화, 1기 신도시 정비사업 특별법 제정 등에 더해 전국 어느 지역에서든 리모델링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게 리모델링 추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진행과정을 효율화하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안인 데다 지방선거 등을 생각하면 앞으로도 시장 활성화 기조를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임 부회장은 올해 초부터 재건축을 중심으로 도시정비시장에서 '전력 질주'에 나서고 있는데 리모델링사업 확대에 좋은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셈이다.

임 부회장은 지난 2021년 7월 도시정비사업그룹에 리모델링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면서 서울에서 빠르게 수주실적을 쌓아왔다.

그리고 올해는 비수도권 주요 도시들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리모델링 수주실적 업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서울과 1기 신도시 등 수도권의 리모델링 열풍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지방에서도 단지들이 모인 통합 리모델링이 추진되는 등 규모 있는 사업장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실제 도시정비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리모델링사업의 실적 기여도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되고 있다.

GS건설만 해도 2021년 도시정비사업 전체 수주실적이 5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리모델링에서만 수주실적 1조4176억 원을 거뒀다.

GS건설은 아직 리모델링 사업장은 서울뿐이다. 하지만 전국 주요 도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 수주실적 확대에 탄력이 붙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은 이미 비수도권 주요 도시들의 리모델링 수주전에 적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GS건설은 현재 경남 창원 성산구 상남동 성원토월 리모델링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는 건설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성원토월은 총 6252세대에 이르는 대단지로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3월 안에 리모델링 조합설립 인가를 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성원토월 리모델링사업은 규모가 큰 만큼 GS건설 외에도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추진위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이 눈여겨보고 있는 부산과 대전, 대구 등의 오래된 아파트 단지들에서도 리모델링 추진 바람이 일고 있다.

사업성 등을 높이기 위해 인근 단지들이 모여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부산에서는 해운대 신시가지 일대 아파트단지 24곳이 해운대그린시티 리모델링연합회를 구성해 단지별로 리모델링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동의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서구 국화동성, 국화라이프, 국화신동아, 국화우성, 국화한신 등 5개 단지가 모여 3300세대의 통합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창원 성원토월 단지는 관심을 가지고 검토하고 있는 사업장”이라며 “여기 말고도 부산, 대전, 광주 등 주요 도시의 리모델링 사업장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 부회장은 올해 초부터 현대건설과 도시정비 수주실적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GS건설은 3월 초까지 도시정비사업 1조8900억 원 규모를 수주하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현대건설이 1조6638억 원으로 바짝 뒤쫓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현대건설에 아깝게 져서 도시정비 수주실적 2위에 머물러야 했다.

2021년 현대건설은 도시정비 수주실적 신기록을 세우는 데 리모델링사업의 덕을 톡톡히 봤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리모델링사업에서만 1조9258억 원 규모를 수주했다.

이는 도시정비 전체 수주액의 34%를 넘어서는 것이다.

GS건설은 2020년까지는 리모델링사업 수주건수가 통틀어 2건에 그쳤지만 2021년에는 서울에서만 리모델링사업 5건을 수주하며 리모델링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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