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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 정권교체 이룬 주역들, 이준석부터 윤핵관까지

김서아 기자 seoa@businesspost.co.kr 2022-03-10 04: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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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2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석열</a> 당선] 정권교체 이룬 주역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68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준석</a>부터 윤핵관까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막을 내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정권교체를 이루며 국민의힘은 축제 분위기다.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단일화로 손을 맞잡았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역시 정권교체 열망을 이뤄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권에서는 정치신인인 윤 당선인이 제1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돼 숱한 의혹과 논란을 딛고 정권교체를 이뤄내기까지 주변의 도움이 컸다고 평가한다.

특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공을 무시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 대표는 준비한 ‘비단주머니’를 하나씩 풀며 선거 전면에 나서 윤 당선인을 지원했다 선거 마지막 날까지 제주도와 전라도, 서울을 차례로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가 꺼낸 비단주머니는 댓글조작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크라켄부터 인공지능(AI) 윤석열, 59초 쇼츠(짧은 동영상), 유세차 애플리케이션, 200만 편지, 정책홍보 수단인 열정열차 등이다.

온라인에 익숙한 청년층을 겨냥한 후보를 AI로 구현해 홍보 및 유세에 활용하는 전략이나 쇼츠 등으로 공약을 제시하는 방안은 다른 후보들도 활용할 만큼 이슈가 됐다.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호남지역의 민심을 얻기 위해 예비홍보물을 보내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윤 당선인의 손 글씨체로 인쇄된 편지 200만 통을 호남 유권자들에게 보냈다. 법으로 허용 가능한 예비홍보물 물량을 호남에 모두 쏟아 민주당 텃밭이라는 틀을 깨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는 윤 당선인이 호남에서 국민의힘 계열 역대 대선 후보 가운데 최다 득표율을 거두는 밑거름이 됐다.

이 대표는 열정열차를 타고 바닥민심을 훑는 일에도 열심이었다. 열정열차는 무궁화호 열차 4량을 전세 임대해 중소도시를 돌며 시민들을 만나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다만 선거대책본부가 안정되기 전 윤 당선인과 이 대표 사이에 갈등이 생기기도 했다. 당시 국민의힘 내홍으로 윤 후보 지지율은 떨어지고 당 내부에서 대표 사퇴까지 거론됐다. 그러나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했고 이는 윤 후보 지지율이 이 후보를 앞서는 계기가 됐다.

이번 대선 승리에 권영세 본부장을 주축으로 하는 선거대책본부의 역할도 컸다.

윤 당선인은 초기 선거대책위원회가 규모만큼 제 구실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기존 선대위를 없애고 실무형 선대본을 새로 꾸렸다. 권 본부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중심을 잡고 유세 동력을 이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권 본부장은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윤 후보의 노력을 부각하거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문자폭탄 피해 호소에 지지층을 향해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당 대표를 비롯한 모든 당원들에게 사감이나 사익을 뒤로 하고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앞세우자며 컨트롤타워로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선거대책본부의 한 축을 맡은 원희룡 정책본부장의 기여도 작지 않았다.

원 본부장은 윤 당선인과 경선 경쟁자였지만 경선 이후 일찌감치 윤 당선인 캠프에 합류했고 선대위 해체 혼란 속에서도 정책본부장으로 자리를 지켰다. 그는 윤 당선인 정책 홍보부터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 방어, 이재명 후보 공격수 역할까지 전천후 역할을 수행했다.

선거 운동 막판에 이뤄진 야권 단일화도 박빙의 형국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승리 요인이었다. 이에는 윤 당선인의 핵심 측근들이 대거 힘을 발휘했다.

한때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논란에 이 대표가 선대위를 이탈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안철수 후보와의 막판 단일화를 성사시키는데 윤핵관의 역할이 컸다고 알려졌다.

대표적인 인물이 단일화 협상을 직접 이끈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다. 장 의원은 윤핵관 논란이 불거진 뒤 선대위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며 화려하게 전면에 복귀했다. 안 후보와 단일화 협상이 이뤄진 곳도 안 후보와 개인적 친분이 있는 장 의원의 매형 집이었다.

3월4일 장 의원은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윤 후보의 유세현장에 등장하기도 했다. 그는 부산 사상구 유세현장에서 “실망시키지 않고 약속한 것을 지키겠다”며 “오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성공한 정부, 윤 대통령이 이끌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 역시 장 의원의 공을 높이 샀다.

그는 “3일 아침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전격적으로 단일화를 성사시켰다”며 “그 과정에서 사상의 아들 장제원 의원이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에 처음 발을 들여 아무 것도 모를 때 저를 가르쳐주고 이끌어줘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도록 가장 큰 역할을 했다”며 장 의원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외에 선거기간 "윤핵관인게 자랑스럽다"고 말한 권성동 의원 등도 윤 당선인의 승리에 기여한 인물로 꼽힌다.

권 의원은 윤 당선인의 동갑내기 친구로 경선 이후 후보비서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윤핵관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며 일선에서 물러났던 이들이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이들의 정치적 입지가 넓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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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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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서
당선을축하드리며
5년후 전국민이정권교체필요없다는말씀들으시길바라며.여.야모두물고뜯는듯한싸움없이
서로좋은일의논하고.잘못된일깔끔히인정하는모습이있는국회가되길바랍니다
역시윤석열
5년후
전국민이아쉬워하는 눈물바다 한번보여주세요
   (2022-03-11 11: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