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한국지방신문협회 의뢰로 실시해 2일 발표한 3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 후보가 42.4%, 윤 후보가 45.3% 지지율을 얻었다.
▲ (왼쪽부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9%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 안이다.
2차 조사(1월 20~23일 실시)와 비교해 이 후보는 6.9%포인트, 윤 후보는 2.4%포인트 상승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1%포인트 하락한 1.7%,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5%포인트 내린 7.3%로 집계됐다.
조사를 거듭할수록 부동층(없음 및 잘모름)이 6.9%(1차)에서 4.4%(2차), 2.0%(3차)까지 줄어들며 이들을 흡수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양강구도가 뚜렷해졌다. 여기에 안 후보(6.3%→9.8%→7.3%)와 심 후보(3.4%→3.8%→1.7%)의 지지율이 일부 이탈하는 모습까지 더해졌다.
연령별로 보면 이 후보는 40대(58.7%)에서, 윤 후보는 30세 미만(46.2%)과 60대 이상(55.4%)에서 우세를 보였다. 50대는 이 후보(46.8%)와 윤 후보(44.2%)의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았다.
지역별로 보면 이 후보는 전북(57.9%)과 광주·전남(60.1%), 제주(54.9%)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윤 후보는 부산·울산·경남(48.4%), 대구·경북(61.5%), 강원(53.2%)에서 앞섰다.
서울(윤석열 44.2%, 이재명 42.6%)과 인천·경기(45.1%, 42.4%), 대전·세종·충청(43.2%, 44.3%)에서는 접전 양상을 보였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윤 후보가 48.0%로 이 후보(44.6%)를 3.4%포인트 차이로 소폭 앞섰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8.1%, 국민의힘 36.5%, 국민의당 8.1%, 정의당 3.5% 등으로 집계됐다. 기타정당 2.6%, 없음 10.0%, 잘모름 1.2%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3004명(응답률 9.9%)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100%로 임의전화걸기(RDD)방식을 이용해 자동응답(ARS) 여론조사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