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상거래채권단이 회생계획안에 반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쌍용차의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이 나온다.
2일 지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430여 개 협력업체로 구성된 상거래채권단 가운데 주요 30여 개의 기업 대표들이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상거래채권단 내 주요 기업 대표들은 나머지 협력업체들의 동의 여부까지 모두 파악해 법원에 반대 의견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쌍용차는 기업회생절차 개시 10개월 만에 회생계획안을 마련했지만 채권단 동의와 법원 인가라는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상거래채권단은 1.75%의 낮은 변제율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은 회생채권(약 5470억 원)의 1.75%는 현금변제하고 98.25%는 출자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법원은 4월1일 오후 3시 관계인 집회를 연다.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