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종료 예정인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가 6개월 연장된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서 “정부는 현재 자영업자들이 당면한 어려움에 공감하고 여야 합의에 따른 국회의 의견을 존중, 금융권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를 한 차례 더 연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고 위원장은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를 한 차례 더 연장해줄 것을 은행권에 요청했다. 이에 은행권도 조치 연장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는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4월 시행됐고 이후 6개월 단위로 세 차례 연장됐다.
5대 시중은행의 코로나19 금융지원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원이 시작된 이후 올해 1월 말까지 여러 형태로 납기가 연장된 대출과 이자 총액은 139조4494억 원에 이른다.
고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이번 주 중에 확정해 발표하려고 생각중이며 세부 실행 계획은 금융권과 협의해 3월 중순이나 하순께 발표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