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그룹의 계열사 아트라스BX가 상장폐지를 위해 다시 한번 공개매수에 들어갔다.
아트라스BX는 4일 첫 시도에서 사들이지 못한 112만7349주에 대해 공개매수를 시작했다. 공개매수 기간은 2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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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왼쪽)과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
아트라스BX는 공개매수 가격을 1차 공개매수 가격과 같이 주당 5만 원으로 정했다. 아트라스BX가 남은 주식을 모두 사들이려면 약 564억 원이 필요하다.
아트라스BX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66만9849주를 사들여야 상장폐지가 가능하다. 남은 주식의 59.4%에 해당하는 수량이다.
아트라스BX 관계자는 “외부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경영체제를 갖추기 위해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수가 목표치에 이르지 않더라도 응모한 주식을 모두 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트라스BX가 상장을 폐지하려면 한국타이어월드와 합쳐 전체 주식의 95%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아트라스BX는 3월에 1차 공개매수를 실시해 전체 주식의 56.55%를 확보했다. 최대주주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 합쳐 전체주식의 87.68%를 보유했다.
1차 공개매수에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모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투자자들의 선택에 따라 아트라스BX의 자진상장폐지 여부가 갈린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