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2022-02-21 11: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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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신용평가에 통신정보, 쇼핑정보 등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 대출이 어려웠던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확대한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 및 금융정보 부족(씬파일러) 고객의 대출기회 확대와 금융혜택 강화를 위해 새로운 신용평가모형(CSS)을 대출상품에 적용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 케이뱅크 로고.
케이뱅크는 이번 신용평가모형의 특징으로 고객군별 특성을 반영한 중저신용, 씬파일러 각각의 맞춤형 특화모형을 새로 구축했다는 점을 들었다.
케이뱅크는 소득수준과 대출이력 등 다양한 금융정보를 바탕으로 중저신용 고객과 씬파일러 고객의 신용도 특징을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통신과 쇼핑 정보를 관련법에 따라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가명처리해 금융정보와 결합했다.
통신은 스마트폰 요금제, 할부금, 요금 납부이력 등 서비스 이용 관련 데이터를 대안정보로 활용했다.
쇼핑 정보는 백화점·마트 등에서 패션, 여가활동, 외식, 생활용품 등에 대한 구매 및 이용 패턴을 추가했다.
이에 더해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해 신용평가모형이 보다 정교한 신용평가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케이뱅크는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이 중저신용과 씬파일러 고객의 대출상품 이용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뱅크의 시뮬레이션 결과 신규 신용평가모형의 중저신용 고객군 대출 승인율은 기존 모형과 비교해 약 18.3% 증가했다.
특히 금융거래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씬파일러 고객군은 승인율이 약 31.5%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형로 케이뱅크 리스크관리실장은 "향후 통신 데이터의 사용량 변화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대안정보를 발굴해 신용평가에 접목하겠다"며 "더욱 고도화한 신용평가모형을 통해 대출상품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리스크 관리에도 역량을 지속 쏟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