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LG화학 신용등급을 올렸다.
신용등급평가사 무디스는 LG화학의 신용등급과 선순위 무담보 채권 등급을 Baa1에서 A3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동시에 LG에너지솔루션의 등급도 Baa1에서 A3로 높였다.
▲ LG화학(위)과 LG에너지솔루션(아래) 로고. |
유완희 무디스 부사장은 “LG화학의 등급 상향은 올해 1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로 발생한 거액의 수익금을 반영한 것이다”며 “상당한 자본지출에도 불구하고 향후 수년 동안 건전한 재무지표와 재무적 완충 장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통해 지난 1월 연결기준으로 약 12조7천억 원을 조달했다.
무디스는 LG화학이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사업 실적이 증가해 석유화학부문의 수익성 둔화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 사장은 “LG화학의 대규모 투자가 사업의 다각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했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사업에서 매출 성장 가시성이 높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