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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은행과 증권 거쳐 리스크 관리에 강해, 늘 공부하는 자세 [2022년]
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 2022-02-09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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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서병기는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다.

IBK투자증권 수익원을 다각화해 안정적 성장구조를 갖추는 데 힘을 쏟고 있다.

1963년 2월16일 경상북도 김천에서 태어나 김천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금융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은행, 벤처회사, 금융공기업, 증권사를 두루 거친 리스크 관리 전문가다.

외환은행에 입사해 외환위기 이후 리스크관리조직의 초기 구성원으로 일했다. 한국투자공사(KIC) 창립멤버로도 활동했다.

신영증권에서 리스크관리본부장, 자산운용본부장, 자산관리(WM)부문장, IB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공모를 통해 2020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증권과 은행의 비즈니스에 모두 정통한 경영자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공부하는 습관이 배어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IBK투자증권 실적.
△IBK투자증권 실적 선방
서병기는 IBK투자증권의 호실적을 이끌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2022년 2월8일 내놓은 2021년 IR 자료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순이익 1004억 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805억 원보다 24.7% 증가한 수치다.

IBK투자증권의 그룹 순이익 기여도는 18.2%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2021년 3분기 누적 매출 8679억2300만 원, 영업이익 1185억6200만 원, 순이익 944억2900만 원을 냈다.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0.0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1.24%, 순이익은 48.15% 각각 증가했다.

2021년 누적 3분기 순이익은 2020년 연간 순이익을 뛰어넘어 연간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IBK투자증권은 2020년에 사상 최대 순이익을 낸 바 있다.

김선주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경상적 비용통제를 통한 낮은 고정비 부담, 우수한 영업 효율성, 고마진의 IB(투자금융) 확대 등을 마탕으로 수익성이 개선 추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오지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IB부문 중 위험인수 부담이 적은 금융자문 수익비중이 높아 위험익스포저를 낮게 관리하면서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자본확충에 따른 투자여력 확대가 IB와 운용부문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우수한 이익창출능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년 코넥스시장 우수IB(투자금융)로 뽑혀
한국거래소는 2022년 1월21일 '2021년 코스닥시장 우수IB'로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코넥스시장 우수IB'로는 교보증권과 IBK투자증권을 각각 선정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IB주관업무에 대한 적절한 평가 등을 통해 코스닥‧ 코넥스시장 상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15년부터 코스닥‧코넥스시장 우수 IB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2019년부터 3년 연속으로 코넥스시장 우수IB에 선정됐다.

앞서 2016년, 2017년에도 코넥스시장 우수IB로 선정되며 7년 동안 코넥스시장 우수IB에 5번 이름을 올렸다.
[Who Is ?]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앞줄 왼쪽부터) 배영규 한국투자증권 IB그룹장,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뒷줄 왼쪽부터) 정지헌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보,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기경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보가 2021년 코스닥·코넥스 시장 우수IB 선정을 기념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조
IBK투자증권은 2022년 1월12일 본사 임직원 60여 명을 대상으로 '2022년을 관통할 테마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이뤄졌다. 리서치본부에서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국제관계 및 규제 △가상자산과 전통자산의 관계 등 3가지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참석자들이 각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서병기는 토론회에서 앞으로 사회변화를 이끌 메가트렌드로 ESG를 꼽고 이에 대응한 사업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소중립 등 친환경 이슈는 탄소금융시장뿐만 아니라 산업구조 개편 등 근본적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각자의 영역에서 어떤 요인이 기회이고 위기인지, 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병기는 ESG경영 실천과 사업기회 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진행해오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2021년 10월 대표이사 직속 기구로 'ESG협의회'를 설치했다.

ESG협의회는 전사 단위의 협의체로 ESG경영 전략과 정책 수립 및 사업추진, ESG 경영 내재화와 각 부문의 ESG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경영총괄 부사장(COO)이 의장을 맡고 각 사업부문의 담당 임원이 위원회를 구성한다.

탄소배출권시장 참여 및 친환경투자 확대, 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 및 사회공헌활동 전개, 금융소비자보호 인프라 강화 등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2021년 12월에는 세일즈&트레이딩사업부문 트레이딩본부 산하에 '탄소금융부'를 신설하며 탄소배출권 시장 참여를 본격화하기도 했다.

△자기자본 1조 원 목표 달성
서병기는 2020년 3월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자기자본을 1조 원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서병기는 취임사를 통해 "자체 수익성 확대뿐만 아니라 증자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임기 안에 자기자본 1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본시장의 기능이 단순중개(브로커리지)에서 투자금융(IB)로 바뀌고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고수익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금융투자회사들의 자본 확충 노력이 빨라지고 있다"며 "지속성장을 위해 자본력 확충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병기는 유상증자와 이익누적을 통해 자기자본 규모를 늘려왔다.

IBK투자증권은 2021년 1월 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같은 해 3분기 2008년 신설된 8개 증권사들 가운데 최초로 자기자본 1조 원을 돌파했다.

IBK투자증권은 개별기준 2019년 12월 말 기준 자기자본 규모 6843억 원에서 2021년 3분기 연결기준 자기자본 규모 1조260억 원으로 증가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IBK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줄줄이 올렸다.

한국기업평가는 2021년 11월26일 IBK투자증권의 기업신용등급(ICR) 및 파생결합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신용등급 상향 사유로 자본력 확대 및 IB부문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이 제고된 점, 수익성이 개선 추세인 점, 보수적 리스크 관리와 자본확충으로 매우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 양호한 실적 대응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도 2021년 12월2일 수시평가를 통해 IBK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신용등급 상향 배경으로 자본확충으로 사업기반이 강화된 점, 이익변동성이 낮으며 이익창출능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 자본적정성을 우수하게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자산관리(WM)부문 비롯해 수익성 다변화 힘써
서병기는 자산관리(WM)부문을 확대하려고 힘쓰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2021년 11월 미국, 중국, 홍콩 주요 3개국의 거래를 지원하는 해외주식 거래서비스를 시작하며 리테일서비스 영역을 넓혔다. 2021년 10월에는 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출시했다.

IBK투자증권은 2021년 9월 사내 유튜브 전담조직 'IBKS 유튜브 Crew'을 결성하기도 했다. 이 조직은 고객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안하는 사내 아이디어 추진단이다.

기존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IB(기업금융)부문에 비해 다소 경쟁력이 떨어지는 리테일부문도 강화하며 수익원을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서병기는 앞서 조직개편을 통해 자산관리부문에 힘을 싣기도 했다.

IBK투자증권은 2021년 초 인사를 통해 현진길 고객자산운용본부장과 이창섭 자산관리본부장을 새로 선임했다.

금융상품 선별 및 판매전략 수립 등 마케팅을 담당하는 고객자산운용본부와 영업점 운영 총괄 등 영업을 담당하는 자산관리본부 수장을 교체해 자산관리사업부문의 변화를 꾀한 것이다.

디지털영업부는 디지털영업본부로 승격시켰고 비대면계좌 개설 과정에서 영상통화절차 대신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불편을 줄이는 등 디지털 전환에도 힘을 내고 있다.

또한 기존 캐피탈마켓부문은 세일즈앤트레이닝(S&T)부문으로 확대개편하면서 채권 및 파생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운용수익을 확대하고 리테일 등에 상품 공급을 통한 시너지효과도 추진하기로 했다.
[Who Is ?]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왼쪽부터)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대표이사,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11월23일 증권회사 CEO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중소기업 특화증권사로 선정
IBK투자증권은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선정돼 코넥스·코스닥 상장, 스팩 설립·합병 등을 통해 레코드를 쌓고 있다.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제도는 중소·벤처기업의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확대하고 기술력있는 중소·벤처기업을 선별, 성장단계별 맞춤형 IB(투자은행)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화된 중소형 증권사를 지정·육성한다는 목적으로 2016년 도입된 제도다.

중소기업 특화증권사는 2년마다 한 번씩 심사를 통해 지정하는데 IBK투자증권은 1기와 2기에 선정됐다.

이후 2020년 5월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키움증권, SK증권과 함께 3기 중소기업 특화증권사로 지정됐다.

주요 업무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사모펀드 운용, 지분투자 및 출자 등 자금공급 △중소·벤처기업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인수·주선 업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창업기업의 운영자금 조달 지원 △중소·벤처기업의 코넥스 상장·공시 지정자문, 성숙단계 중소·벤처 기업의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자문 등이다.

중기특화 증권사로 지정되면 신용·기술보증기금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주관사 선정, 중소·벤처기업 지원 목적 펀드 운용사 선정, 증권금융 대출 한도·금리 등 우대를 받는다.

IBK투자증권은 2021년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하고 5건의 상장주관 실적을 올렸다. 씨이랩(이전상장), 피코그램(신규상장), 에스에이티이엔지(스팩합병), 래몽래인(이전상장), 하인크코리아(스팩합병) 등의 상장을 주관했다.

△IBK투자증권 금융소비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 능력 강화
서병기는 2022년 신년사에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고객과 회사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전하면서 안정적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리스크관리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선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병기는 외환은행에서 리스크관리팀 초기 멤버로 합류하며 리스크관리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엘케이에프에스라는 벤처기업 대표를 맡았고 2004년 신영증권으로 영입됐다.

2005년에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을 수탁·운용하는 국부펀드인 KIC(한국투자공사) 초기 멤버로 참여해 KIC에서 리스크관리팀장을 맡았다.

2008년에는 신영증권에 다시 합류하며 리스크관리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에는 2020년 6월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허영범 신영증권 프로덕트세일즈 본부장을 영입해 리스크본부장을 맡겼다.

서병기는 펀드환매 중단 사태에도 발빠르게 TF(태스크포스)를 꾸리며 리스크 관리에 힘썼다.

IBK투자증권은 2020년 약 2천억 원 규모의 환매 중단사태가 발생한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 채권펀드' 112억 원가량을 판매했다.

서병기는 직속본부가 총괄하는 대응 TF를 만들어 환매 중단 대응책을 마련했고 IBK투자증권은 판매 증권사 가운데 가장 먼저 디스커버리펀드 원금 40% 가지급안을 내놓았다.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선임
서병기는 2020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IBK투자증권은 헤드헌팅회사를 통해 109명의 대표이사후보 인력풀을 구성한 뒤 면접과 평판조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를 선정했다.

IBK투자증권은 "핵심 사업부문인 기업금융(IB)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췄고 정책금융 분야에서 사명감이 강하다는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병기는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위기 국면에서 고객과 회사의 자산가치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IBK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정책금융의 사회적 가치와 자본시장의 효율성을 접목시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증권 사장후보로 꼽혀
서병기는 2004년부터 약 1년 동안 신영증권에서 일했지만 2005년 한국투자공사(KIC) 설립 멤버로 참여해 일하다가 2008년 다시 돌아왔다.

원종석 신영증권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리스크 관리역량을 인정받아 신설된 리스크관리본부를 이끌었으며 자산운용본부장에 올랐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 자산운용수익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자산관리(WM)부문장을 거쳐 투자금융(IB)총괄을 맡았다.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이 선임될 때 부사장이었던 서병기도 사장후보로 거명됐다고 한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이문수 청년문간 이사장(오른쪽)에게 2021년 9월14일 사랑의 기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병기는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서병기는 2022년 신년사에서 "2022년은 비우호적 경영환경과 높은 변동성 시황이 예상되므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고객과 회사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전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며 '강한 수익력을 갖춘 안정적 사업구조 정착'을 경영목표로 정했다.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취임할 당시 내걸었던 자기자본 1조 원 목표를 2021년 달성하면서 강화된 자본력을 기반으로 IB(투자금융)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디딤돌을 마련해뒀다.

서병기는 혁신성장과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중소기업 IPO(기업공개), 스팩(SPAC) 상장 및 합병 지원, 뉴딜 관련 중소기업 지분투자, 사모펀드(PEF) 및 신기술조합 결성 등에 투자할 계획을 세워뒀다.

다만 브로커리지 및 자산관리부문에서는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아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지형삼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2021년 12월9일 내놓은 리포트에서 "증권업 후발주자로 위탁매매 및 자산관리부문의 시장지위가 제한적 수준"이라며 "2008년 설립 이후 서울 및 경기도를 중심으로 지점망 개설을 통해 대고객 접점을 확대하였으나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위탁매매부문 및 자산관리부문의 시장지위 개선이 제한적인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병기는 2021년 해외주식거래 서비스 오픈, 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출시 등을 통해 리테일부문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2022년 메타버스 지점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2021년 6월 메타버스포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메타버스 환경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메타버스포럼은 블록체인 기반의 메타버스 '메타시티'를 구현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 평가
[Who Is ?]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7월10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 있다.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소통을 중요시하고 토론을 즐기는데 후배들의 의견도 귀담아 듣는 성격이라고 한다.

신영증권 부사장으로 근무하던 때에는 늘 사무실 문을 열어두고 누구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드나들며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원종석 신영증권 대표이사 회장과 함께 군생활을 했던 인연이 서병기가 신영증권에서 일하게 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서병기의 동문으로는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김성현 KB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 고원종 DB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심종극 전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박기호 DB금융투자 부사장, 이상묵 전 삼성생명 기획실장, 김승완 IBK투자증권 세일즈&트레이딩사업부문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 원장, 채정병 전 롯데카드 사장, 김동준 전 큐캐피탈파트너스 대표 등이 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공부하는 습관이 있다고 한다. 외환은행에 재직하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금융공학 MBA과정을 마쳤으며 일정기간 이상의 금융권 실무경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일과 학업을 병행해야하는 CFA(미국 국제재무분석사) 자격증도 지니고 있다.

서병기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금융공학 과정이 처음 생긴 1996년 1기생으로 입학했다. 카이스트 금융공학 석사과정에 있을 때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 장관의 수업을 들으며 사제 사이의 인연을 맺었다.

서병기는 2015년 카이스트 경영대학에 이규성 강의실이 생길 때 "금융공학이 뭔지도 모르던 시절 교수님께 'T형' 'π형' 교육을 받는 것은 가슴 벅찬 행운이었다"고 헌사를 하기도 했다.

1998년 카이스트에서 '원화 금리스왑의 가격 결정과 은행에서의 활용 방법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금융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병기는 취임사에서 중소기업과 더불어 성장하는 자본시장의 리더로서 입지, IBK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윈윈(Win-Win) 시너지 창출, 자산관리영업 고도화를 위한 시스템과 프로세스 구축, 지속성장을 위한 자본력 확충 등을 4대 경영과제로 제시했다.

4대 경영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고객', '전문성', '건강한 기업문화'를 임직원과 공유할 가치로 꼽았다.

서병기는 임직원에게 즐겁게 일하는 회사를 만들자며 논어에 나오는 '근자열 원자래(가까운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까지 찾아온다)'를 인용했다.

그는 "가까이 있는 임직원이 즐거우면 멀리 있는 고객이 우리에게 다가온다"며 "우리 스스로 즐겁게 일하면 주변 동료와 고객이 우리에게 다가올 것을 믿고 즐겁게 일하는 회사를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미국 국제재무분석사(CFA) 자격을 들고 있다.

사건사고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펀드 투자자 보상
IBK투자증권은 2020년 9월 이사회를 열고 디스커버리펀드 환매중단으로 피해를 입게된 투자고객에게 투자원금의 40%를 선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증권업계에서 디스커버리펀드와 관련해 처음으로 내놓은 선보상안이다.

서병기는 2021년 3월 취임1주년 언론인터뷰에서 "이런 사태가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에 따라 최종 정산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5월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는 IBK기업은행이 판매한 디스커버리펀드 배상비율이 개인 40~80%, 법인 30~80%로 각각 결정하고 IBK투자증권을 비롯한 금융사들의 분쟁조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2019년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일부 펀드와 관련해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의 법정관리로 환매연기가 발생하면서 대규모 투자 피해가 발생했다.

IBK기업은행과 IBK투자증권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와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를 판매했다.

복합센터를 통해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펀드에 가입한 일부 투자자들은 IBK기업은행 고객들에게 IBK투자증권의 상품을 은행에서 판매하는 상품인 것처럼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한국투자공사(KIC) 근무 당시 메릴린치 투자 반대
서병기가 한국투자공사(KIC)에 근무하던 2008년 1월 한국투자공사는 글로벌 투자은행 메릴린치에 약 2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당시 리스크관리팀장이었던 서병기는 홍석주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과 일부 임직원에게 메릴린치 투자에 반대하는 의견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결국 서병기는 메릴린치 투자가 진행되자 2008년 2월 한국투자공사를 떠나 신영증권으로 복귀했다.

이후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한 영향으로 메릴린치는 파산 위기에 내몰렸고 결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인수합병됐다. 메릴린치 지분가치는 급락했고 한국투자공사는 이와 관련해 감사원 감사를 받아야 했다.

2009년 국정감사에서는 서병기가 보낸 투자반대 이메일이 공개되기도 했다.

한국투자공사는 2017년에야 메릴린치에 투자했던 자금을 회수 할 수 있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 IBK투자증권 신용등급 '하향검토' 리스트에 올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뒤 2020년 4월 해외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KB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 등 국내 6개 증권사를 신용등급 '하향검토' 리스트에 올렸다.

무디스는 2020년 3월 IBK기업은행의 독자신용도와 자회사인 IBK투자증권의 신용등급에 대해 하향조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에 취약한 중소기업들에 대한 익스포저(리스크에 노출돼있는 금액)가 높아 자산건전성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이후 무디스는 2020년 8월5일 중소기업은행과 IBK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재확인하고 '안정적' 전망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IBK투자증권도 'A1' 외화표시 장기 기업신용등급과 'P-1' 단기 기업신용등급을 재확인했으며 전망을 종전의 '신용등급 조정 검토'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무디스는 IBK투자증권의 기업 신용등급을 재확인한 것을 두고 "모기업인 중소기업은행의 지원 능력이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을 반영한 것"이라며 "중소기업은행의 매우 높은 지원 가능성을 토대로 기업신용등급에 1등급 등급 상향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Baa3' 등급에 해당하는 IBK투자증권의 독자신용도에 대해서는 "우수한 자금조달 구조와 한국증권금융의 유동성 지원을 토대로 국내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레버리지가 영향을 미쳤다"며 "자체 헤지 ELS(파생결합증권)에 대한 익스포져가 제한적이고 신용도가 우수한 채권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는 등 국내 대형증권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위험 선호를 반영해 평정됐다"고 설명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 김석민 연합자산관리 대표이사, 김형일 IBK기업은행 혁신금융그룹장 부행장이 2020년 8월5일 서울 여의도 IBK투자증권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IBK투자증권>
연세대 졸업 후 외환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벤처회사 LKFS 대표로 일하기도 했다.

2004년 신영증권에 입사했다.

2005년 신영증권을 떠나 한국투자공사(KIC)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2008년 신영증권으로 돌아와 리스크관리본부장에 선임됐다.

2010년 신영증권에서 임원으로 승진해 전무가 됐다.

2012년 신영증권 자산운용본부장 전무로 일했다.

2015년 신영증권 자산관리(WM)부문장 부사장에 올랐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신영증권 투자금융(IB)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2020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77년 경상북도 김천중학교를 졸업했다.

1980년 경상북도 김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금융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서병기는 김윤재 전 효성물산 부사장의 사위다.

김동섭 전 코스맥스바이오 사장, 안성준 전 LG유플러스 전무와 동서지간이다.

◆ 상훈

◆ 기타

2021년 상반기 기준 서병기의 보수는 5억 원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김성환 IBK투자증권 이사는 12억7700만 원, 백동흠 상무보는 9억1100만 원, 최미혜 상무는 8억8600만 원을 각각 보수로 수령했다.

어록
[Who Is ?]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가 2020년 5월29일 창립 12주년을 맞아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탄소중립 등 친환경 이슈는 탄소금융시장뿐만 아니라 산업구조 개편 등 근본적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향후 20~30년간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끌 메가트렌드로 ESG에 주목해야 한다."

"토론회에서 논의한 각 요소(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국제관계 및 규제, 가상자산과 전통자산의 관계 등)들이 미래 어떤 상호작용을 통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미지수다. 다만 각자의 영역에서 어떤 요인이 기회이고 위기인지, 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기를 기대한다." (2022/01/12,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2022년을 관통할 테마토론회'에서)

"2022년은 비우호적 경영환경과 높은 변동성 시황이 예상된다. 따라서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통해 고객과 회사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전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2022년에는 '강한 수익력을 갖춘 안정적 사업구조 정착'을 경영목표로 정하고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받는 증권사로 도약하고자 한다."

"이를 위한 핵심과제로는 첫째, 다양한 비즈니스를 확충하고 수익력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 금융그룹의 자본시장 게이트키퍼(Gatekeeper)가 되어야 한다. 셋째, 고객과 시장 중심의 조직문화 정착이다. 지속 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관련 기회를 선점하여 환경과 사회적 책임이라는 가치를 창출해나가는 반듯하고 행복한 회사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 (2022/01/03, 2022년 신년사에서)

"과거의 1년이 정성적, 정량적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고객가치를 높이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자기자본 1조 원 돌파와 신용등급 상향 및 내부 전문성 강화 등 조직역량 제고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고 시장에서 존중받는 회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21/03/29, 취임 1주년을 맞아 언론사들과 진행한 서면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의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고 민간 주도의 기업구조혁신을 통해 건전한 자본시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 (2020/08/05, 기업재무안정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모두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과 생활 속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모두에게 응원과 감사의 말을 전한다." (2020/07/10, 코로나19 극복 릴레이캠페인에 참여하며)

"오늘의 IBK투자증권을 만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고객으로부터 신뢰받고 시장으로부터 존중받는 자본시장의 리더가 되도록 더욱 분발하자." (2020/05/29, 창립12주년 기념사에서)

"자본시장의 기능이 단순중개(Brokerage)에서 투자금융(IB)으로 바뀌고 부동산 규제 등 각종 규제가 강화되면서 고수익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금융투자회사들의 자본 확충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우리도 건전성 지표를 유지하면서 고수익 사업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가용자원 확보가 시급하다. 지속성장을 위해 자본력 확충을 추진하겠다. 자체 수익성 확대뿐 아니라 증자 등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임기 안에 자기자본 1조 원을 반드시 달성하겠다."

"제가 평소 생각하는 좋은 회사는 '근자열 원자래(近者說 遠者來)'하는 회사다. 가까이 있는 임직원이 즐거우면 멀리 있는 고객이 우리에게 다가온다! 우리 스스로 즐겁게 일하면 주변 동료와 고객이 우리에게 다가올 것을 믿고 즐겁게 일하는 회사를 함께 만들자.” (2020/03/30,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 위기상황에서 고객과 회사의 자산가치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 IBK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정책금융의 사회적 가치와 자본시장의 효율성을 접목시켜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힘쓰겠다." (2020/03/27, 대표이사 선임안 의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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