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보호예수 해제에도 불구하고 주가 방어에 성공했다.
7일 카카오뱅크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59%(250원) 오른 4만2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시장에서는 카카오뱅크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7일은 카카오뱅크가 상장한지 6개월이 경과한 시점으로 보호예수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보호예수란 기업이 상장, 유상증자, 인수합병(M&A)를 통해 대규모로 주식을 발행했을 때 일정기간 동안 대주주와 기관투자자들의 주식 거래를 제한하는 제도로 개인투자자 및 소액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다.
보호예수가 해제돼 시장에 풀리는 카카오뱅크 물량은 모두 3억3171만 주로 카카오뱅크 전체 발행주식 수(4억7516만 주)의 70%가량이다.
해당 물량은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인 카카오가 보유한 1억2953만여 주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보유한 1억1048만여 주, 국민은행이 소유한 3810만여 주, 한국투자금융지주 1905만여 주 등이다.
상장 전부터 지분을 보유했던 앵커에쿼티파트너스(IPB)가 보유한 1064만 주와 KETO홀딩스가 가진 1064만 주도 7일 보호예수가 해제됐다.
이외에도 상장 당시 공모를 통해 기관투자자에게 배정했던 물량 가운데 36.81%인 1326만 주도 포함됐다.
카카오뱅크가 주가 방어에 성공한 배경에는 보호예수 해제로 오버행(대량의 매도대기 주식)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매도보다는 외국인투자자의 매수가 강했던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개장 이후 카카오뱅크 주가는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한때 4만44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