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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백훈 현대상선 대표(가운데)가 4월30일 서울 종고루 연지동 본사 강당에서 간부급 직원 100여 명과 함께 참석한 모임에서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당부하고 있다. |
이백훈 현대상선 대표가 임직원들에게 경영정상화를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4월30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본사 강당에서 간부급 100여 명을 모아놓고 만나 “고통분담에 동참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경영정상화를 조속히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와 현대상선 간부급은 휴일없이 출근해 구조조정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5월 말까지 용선료 재조정과 사채권자 채무조정 협상을 마치기로 채권단과 약속했다.
이 대표는 “자구안을 현재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계획대로 끝내려면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용선료 협상과 사채권자 집회 성공 등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죽기를 무릅쓴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현대상선의 경영악화에 대해 임직원들의 자성도 촉구했다. 현대상선 간부급 직원들은 2월에 거취와 처우를 이사회에 일임하는 결의문을 작성한 적이 있다.
그는 “현대상선은 임직원뿐 아니라 주주, 투자자, 고객, 협력회사, 지역사회 모두를 주인으로 둔 회사”라며 “현대상선의 고통분담에 동참하고 있는 이해관계자들에게 막중한 책임의식으로 하루빨리 경영정상화를 이루는 것이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해운업종 업황의 침체와 글로벌 동맹재편 등 외부 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응도 주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