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매몰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범정부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후 4시20분경 잔해물 제거와 내시경 카메라 탐색을 병행하던 중 26층 2호 라인에서 매몰자의 발목 부분을 발견했다"며 "매몰 지점이 붕괴 더미 아래에 있어 수습에 장시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과 매몰자 구조를 위한 잔해뮬 제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가족들의 요청으로 곧바로 밝히지 못했으며 접근이 어려워 유전자 정보 분석을 통한 신원확인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매몰자는 실종자 6명 가운데 4번째다. 이 가운데 2명은 수습됐지만 숨졌고 나머지 2명은 매몰 지점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설 연휴에도 수색 및 잔해물 제거 작업이 진행됐지만 이날 오전 콘크리트 잔해물 일부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수색·구조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안전 진단 등을 거친 뒤 수색·구조 작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