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내놓은 전용 전기차의 글로벌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가 내놓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현대자동차), GV60(제네시스), EV6(기아)의 판매량은 지난해 12월까지 누적 9만6578대로 집계됐다.
올해 1월 판매량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이미 3주 만에 4천여 대가 판매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5가 내놓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년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10만 대를 넘어서는 판매량을 나타낸 것이다.
전용전기차는 내연기관 플랫폼에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전동화 모델이 아니라 설계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만든 자동차를 말한다. 전용전기차는 내연기관 기반의 전동화 모델보다 가벼워 연비가 향상되는 장점이 있다.
차종별 판매대수를 살펴보면 아이오닉5는 약 6만7천 대, EV6는 약 3만2천대, GV60는 약 1천 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오닉5는 외국의 자동차 전문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독일의 아우토자이퉁은 아이오닉5를 BMW iX3, 아우디 Q4 e트론을 제치고 가장 우수한 모델로 선정하기도 했다.
EV6는 ‘2022 독일 올해의 차’에서 프리미엄 부문 올해의 차로 선정되면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