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이 특수강가격 인상에 힘입어 2분기에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세아베스틸은 4월부터 주요 제품가격을 4~5만 원 올렸다”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주력인 특수강봉강 출하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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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성 세아베스틸 대표이사. |
세아베스틸은 자동차, 건설, 기계 등 분야에 특수강을 공급하는 사업을 한다. 이 가운데 특수강봉강이 주력제품이다. 특수강봉강 매출은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세아베스틸 전체매출의 93%를 차지했다.
건설 분야는 보통 2~3분기가 성수기로 인식된다. 이 연구원은 세아베스틸 본사의 2분기 특수강봉강 출하량이 1분기보다 11%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철강사들은 올해 들어 중국 철강 유통가격 상승에 따라 제품 가격을 계속 올리고 있다. 세아베스틸의 주력제품인 특수강 가격도 오르고 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특수강 유통가격은 2월 초 1톤당 77만 원에서 4월말 91만 원까지 상승했다”고 파악했다.
세아베스틸은 2분기 출하량도 늘고 제품가격도 오르면서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도 세아베스틸 실적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세아창원특수강은 2분기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공장가동률이 오르면서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14.4%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세아베스틸은 특수강봉강 출하량이 늘어난 데 힘입어 1분기에 실적이 개선됐다.
세아베스틸은 1분기에 매출 6051억 원, 영업이익 355억 원을 냈다. 직전 분기에 비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4.2%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