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형 영어말하기서비스인 '호두잉글리시' 화면. <호두랩스 홈페이지> |
LG유플러스가 아동 교육콘텐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에듀테크 스타트업 '호두랩스'에 20억 원을 투자했다.
LG유플러스는 국내외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원격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에듀테크 수요가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해 2022년 첫 투자처로 호두랩스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호두랩스는 만 5~13세 아동을 대상으로 게임형 학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상품으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형 영어말하기서비스인 '호두잉글리시', 화상교육 솔루션을 활성화한 독서강의서비스 '땅콩스쿨', 학부모 전용앱 '호두멤버스' 등이 있다.
특히 호두잉글리시는 18일 닌텐도 제품에 탑재돼 4월29일 일본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에듀테크 시장을 놓고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선이 많다.
미국 데이터연구기관 홀론아이큐는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규모가 2020년 2270억 달러(250조 원)에서 2025년 4040억 달러(450조 원)로 78%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호두랩스는 LG유플러스의 투자금을 에듀테크 기술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호두랩스가 보유한 에듀테크 기술력을 활용해 아동 교육용 콘텐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두랩스의 화상교육 솔루션을 활용해 상반기 안에 아동 전용미디어 플랫폼인 'U+아이들나라' 에 양방향 독서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양방향 독서서비스는 화상솔루션을 통해 선생님이 아이와 상호작용하며 아이의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서비스다.
문현일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사업담당은 "호두랩스에 지분투자를 해 경쟁이 치열해지는 키즈콘텐츠 시장에서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며 "호두랩스를 포함한 에듀테크 기업과 꾸준히 협업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