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내 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지상조업 장비공유제를 도입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일 항공기 지상조업 환경 선진화를 위해 ‘지상조업 장비공유제’를 국내 공항 최초로 연내에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상조업 장비공유제는 공항 운영사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상조업에 사용되는 고가의 친환경, 고품질장비를 마련해 이를 각 사업자에게 대여하고 유지보수까지 담당하는 제도다.
조업장비는 대부분 고가 제품으로 노후화된 장비가 많고 같은 업무에 대해서도 사업자별로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탄소배출량 증대 및 중복장비 방치에 따른 위험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해 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상반기에 지상조업 사업자와 세부 협의를 통해 공유 장비의 규모 및 종류를 확정하고 연내에 운영 사업자를 선정해 장비공유제를 시범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장비를 고품질,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하고 각 사업자에 공유함으로써 △탄소배출 저감 △조업사별 중복투자 방지 △작업환경 혼잡도 개선 등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국토교통부 및 지상조업사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국내 공항 최초로 장비공유제를 도입해 조업환경을 선진화하고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등 안전 최우선 무사고 공항 및 친환경 공항 도약을 위한 ESG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