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주택판매 호조에 힘입어 1분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현대산업개발은 1분기에 매출 9800억 원, 영업이익 858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7.7% 대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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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
현대산업개발은 우량 사업지를 수주하고 주택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에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8.8%를 달성하며 수익성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의 1분기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모두 9554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60.2% 늘어났다.
현대산업개발은 예금이 9075억 원으로 차입금 7099억 원보다 많다. 사실상 무차입경영이 가능한 상태로 탄탄한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주택판매 호조로 신규분양이 늘어났고 우량사업지의 신규수주와 착공 등으로 안정적으로 현금을 회수할 수 있다”며 “확보된 현금은 자체사업 용지매입, 사회간접자본(SOC) 지분 출자, 자산관리회사(AMC) 설립 등 신규사업을 위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