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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SK텔레콤 유영상, 도심항공교통 선점 위해 기지국 늘릴까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2-01-18 16: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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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도심항공교통(UAM) 관련 통신서비스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기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심항공교통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이면서도 빠른 속도의 통신망 구축이 중요해 28GHz 주파수 대역의 5G통신 기지국 확대에 고삐를 죌 가능성이 제기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56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유영상</a>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18일 통신업계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할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을 통해 이 서비스에 적합한 5G주파수 대역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심항공교통은 전기로 구동하는 비행체를 활용해 승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서비스다.

국토교통부는 SK텔레콤을 비롯해 산학연 30여 개 기관이 참여한 UAM팀 코리아를 꾸렸고 이를 통해 2025년 도심항공교통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런 만큼 유 사장이 SK텔레콤의 도심항공교통 관련 통신서비스 시장 선점을 위해 28GHz 대역의 주파수를 활용할 5G 기지국 설치를 다른  통신사보다 먼저 늘릴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현재 28GHz 대역의 주파수는 현재 B2C(기업과 고객 사이 거래) 사업에서 활용되고 있는 3.5GHz 대역의 주파수보다 통신속도가 더 빨라 도심항공교통 같은 B2B(기업 사이 거래)사업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을 비롯한 이통3사의 28GHz 대역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는 기지국 설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2021년 11월말까지 28GHz 주파수 대역의 기지국을 단 103개만 구축했다. 이를 비롯해 이통3사의 28GHz 주파수 대역 기지국 설치 이행률은 2018년 주파수를 할당받으며 정부에 약속했던 숫자(4만5천 개)와 비교하면 1%도 되지 않는다. 

통신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28GHz 대역의 주파수를 활용할 사업모델이 아직 충분히 개발되지 않아 SK텔레콤을 포함한 이동통신사들이 기지국 투자를 꺼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유영상 사장이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을 통해 28GHz 대역의 주파수의 활용가능성을 확인한다면 SK텔레콤의 도심항공교통 통신서비스 시장 선점을 위해 기지국 확대에 적극 나설 공산이 크다.

유 사장은 도심항공교통 서비스사업을 놓고 SK스퀘어 아래 티맵모빌리티와도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티맵모빌리티도 UAM팀 코리아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육상교통수단 서비스와 도심항공교통수단을 연계하는 방식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과제를 함께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2021년 6월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해 티맵모빌리티의 플랫폼에 접속해 도심항공교통수단이나 육상교통수단을 예약하거나 탑승을 도와주는 서비스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이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도심항공교통 사업과 관련한 합작법인을 설립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합작법인 설립과 관련한 구체적 계획은 마련되지 않았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유 사장은 최근 CEO 직속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정도로 도심항공교통 서비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태스크포스에는 SK텔레콤 내 기술 및 인프라, 전략, 사업개발, 파트너십 등을 담당하는 주요 임원이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유 사장은 2022년도 신년사에서 도심항공교통 서비스를 위한 투자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유 사장은 “도심항공교통, 자율주행차, 우주여행 등은 앞으로 10년 안에 가능해질 것이다”며 “앞으로 10년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 미래기술 연구개발과 투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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