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제임스 한국GM 사장과 사회를 맡은 최희 아나운서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형 말리부 공개행사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GM이 신형 말리부를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한국GM이 5월부터 신형 말리부를 판매하기 시작하면 현대차의 쏘나타, 기아차의 K5, 르노삼성차의 SM6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이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쉐보레 말리부의 완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말리부는 9세대 모델로 지난해 공개돼 미국에서 현재 판매되는 모델이다.
김제임스 한국GM 사장은 “말리부는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변화를 이뤄내 국내 중형세단시장 고객들의 기대를 웃도는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며 “말리부의 압도적인 제품력과 공격적 가격정책이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에 따르면 신형 말리부는 동급 최대 수준의 전장과 휠베이스(축간거리)를 갖췄으며 무게는 동급 차종 가운데 가장 가볍다. 최신형 터보엔진이 발휘하는 주행성능과 함께 다양한 첨단 안전시스템도 갖추고 있다고 한국GM은 설명했다.
신형 말리부의 가격은 2310만~3180만 원(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으로 책정됐다.
1.5L 가솔린모델의 경우 LS 2310만 원, LT 2607만 원, LTZ 2901만 원이다. 2.0L 가솔린 모델은 LT 프리미엄팩 2957만 원, LTZ 프리미엄팩 3180만 원이다.
신형 말리부의 전장은 4925mm로 기존 말리부보다 60mm 늘어났다. 특히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는 기존 말리부보다 93mm나 늘어났다.
크기는 커졌지만 무게는 이전 모델보다 130kg 가벼워졌다.
스튜어트 노리스 한국GM 디자인센터 전무는 “낮고 날렵한 차체, 과감하고 독특한 라인, 첨단기술이 접목된 말리부의 디자인이 한국 고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말리부는 1.5리터 가솔린 터보엔진과 2.0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의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1.5리터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66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3km다.
2.0리터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53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0.8km다.
신형 말리부에 초고장력 강판이 광범위하게 적용돼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전 트림에 8개의 에어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신형 말리부는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실시한 ‘2016 신차 평가 프로그램’의 안전성 종합평가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받기도 했다.
신형 말리부에 차선유지 보조시스템, 저속 및 고속 긴급제동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이 기능들은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연동돼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황을 경고하고 긴박한 경우에 능동적으로 개입해 사고를 예방한다.
이와 함께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전방충돌 경고시스템, 자동주차 보조시스템, 후측방 경고시스템, 전좌석 안전벨트 경고시스템 등의 안전사양도 대폭 탑재됐다.
스마트폰 무선충전시스템, 최대 4개의 USB포트, 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휠, 보스 프리미엄 서라운드 사운드시스템 등 고급 편의사양도 탑재됐다.
한국GM 관계자는 “동급 경쟁모델이 추가 옵션으로 제공하는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와 스마트키, 버튼시동을 기본 사양으로 채택해 고객 선택을 간소화하고 한단계 높은 상품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