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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한컴그룹 사업다각화 분주, 김상철 신사업으로 김연수 지원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2-01-11 17: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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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이 사업다각화 추진에 두 팔을 걷어부쳤다.
 
[오늘Who] 한컴그룹 사업다각화 분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861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상철</a> 신사업으로 김연수 지원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김 회장은 특히 미국 메타버스 스타트업 인수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를 한글과컴퓨터그룹의 새로운 먹거리로 점찍었다.

11일 한글과컴퓨터에 따르면 김상철 회장은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2022'에서 미국 메타버스 스타트업들과 만났는데 증강현실 아바타 서비스 인공지능 회사, 대체불가토큰(NFT) 기업 3~4곳과 인수, 기술제휴, 기술획득을 염두에 두고 논의를 진행했다.

김상철 회장은 CES2022 현장에서 "메타버스 중에서도 아바타 기업에 대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아바타 관련 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바라보고 아바타의 응용 논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한컴그룹은 이번 CES2022에 역대 최대 규모의 인원을 이끌고 참가했다"며 "올해 참가한 한국 기업 가운데에서도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우주사업에 대한 포부도 공개했다. 

그는 우주항공사업과 관련해 한컴인스페이스가 영상 데이터 서비스 시장에 우선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 민간 최초로 지구 관측용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영상데이터는 국방 및 민간분야 등 생활 전반에 활용한다. 서비스는 네이버 클라우드 기반으로 기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해 12월 위성 발사를 위해 우주 항공전문기업 스페이스X와 발사 계약을 맺어뒀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이번 CES2022 행사에서 2022년 상반기 중으로 발사할 지구관측위성 ‘세종1호’, 자체 개발한 군수용 드론(HD-850) 및 미션 드론 4기를 탑재해 항공모함과 같은 역할을 하는 드론십 등 우주·드론 기술 선보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김 회장의 이런 행보를 두고 장녀이자 한컴그룹에서 미래 먹거리를 담당하고 있는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의 성과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신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바라본다.

2021년 8월 한글과컴퓨터 각자대표이사에 오른 김 연수 부사장은 취임 직후 우주항공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대표 취임 한달 뒤에는 우주·항공사업 전략 발표회를 열고 “독보적 영상 처리 기술은 물론 AI,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한컴그룹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내는 대표적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런 점에서 김 회장의 신사업 성과는 한글과컴퓨터그룹 미래전략총괄도 맡고 있는 김 대표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김 회장은 "올해 6월1일 국내 민간 최초 지구 관측용 인공위성 발사를 통해 영상 수신부터 관리·분석·판매에 이르는 영상데이터를 올인원 서비스화한다"며 "지속적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할 계획인데 빠른 시일 내 5기를 발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컴그룹은 코로나19에도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인수·합병(M&A)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새로운 변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M&A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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