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배터리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면 시가총액 기준 2~3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11~12일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14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희망공모가 범위는 27만5천 원~30만 원이다. 증권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는 최상단인 30만 원으로 확정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상장에서 4250만 주를 공모한다. 최상단 공모가를 기준으로 하면 공모금액은 12조7500억 원, 시가총액은 70조2천억 원에 이른다.
7일 기준 삼성전자(467조 원), SK하이닉스(92조 원)에 이어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서게 되는 것이다.
증권업계는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에 상장한 이후 시가총액이 1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바라본다.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공동주관사 7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에 상장한 이후 시가총액이 11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카카오뱅크, 현대중공업, 카카오페이 등 대형 기업공개(IPO) 종목은 상장 직후 큰 폭으로 주가가 상승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을 향한 시장 관심도 높을 것이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8~1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신청 절차를 진행한 뒤 27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